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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결과적으론 단일화 어땠을까…" 강용석측 "패배 책임? 뇌피셜"

  • 보도 : 2022.06.02 11:00
  • 수정 : 2022.06.02 11:01

권성동 "姜후보의 득표수가 갔다면...가정하의 이야기"

"재산 축소신고 문제의 정치공세 영향 미쳤을 것"

차명진 "'극우랑 단일화하면 중도가 빠져나간다'며 무시당해"

조세일보
◆…6월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선거에 출마했던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 강용석 무소속 후보.[사진=김은혜·강용석 후보 캠프 제공]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2일 6·1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경기지사 후보가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에 막판 역전승을 거둔 것을 두고 "결과적으로 보면 강용석 후보와 단일화가 됐으면 어땠을까 생각이 든다"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선거 직전에 있었던 김은혜 후보 재산 축소신고와 강용석 후보 단일화 부분이 패배의 결정적 원인으로 보는가'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기는 걸로 예측됐다가 뒤집히니까 많이 안타깝고 속은 쓰리다"면서 "(김은혜 후보의) 재산 축소신고는 재산신고를 정정한 건데 일각에서 오히려 이걸 '허위다, 당선 무효다'라며 정치공세를 많이 폈다. 그것도 영향을 미치지 않았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지난 대선 때 우리가 5% 차이로 졌던 곳인데 이번에는 박빙으로 흘렀고 기초자치단체장들을 저희가 많이 차지하지 않았나. 경기도의회도 그렇다. 어떻게 100% 다 이길 수 있겠나. 경기도민들의 뜻을 존중한다"고 말했다.

다만 "지난 4년과는 달리 경기도에도 견제와 균형 세력이 생겼다는 것, 그것이 경기도 의정의 발전이나 경기도의 부정과 비리를 막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강용석 후보가 받은 5만4천여표가 김은혜 후보한테 갔으면 넉넉하게 이길 수도 있지 않았겠나'라는 질문에 "가정하의 이야기"라고 선을 그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개표가 100% 완료된 상황에서 김동연 후보는 49.06%(282만7593표)의 득표율을 얻었고, 김은혜 후보는 48.91%(281만8680표)의 득표율을 기록해, 두 후보의 득표수 차는 단 8913표차였다. 득표율로 보면 두 후보의 격차는 단 0.15%p차다. 강용석 무소속 후보는 0.95%(5만4758표)의 득표율을 얻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강용석 후보가 가져간 5만4758표가 김은혜 후보 패배의 결정적 계기가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민의힘 일부 지지자들은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에서 강 후보의 '5만여표'가 승패를 갈랐다는 주장을 쏟아내며 책임론을 거론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강용석 후보의 선대위원장을 맡았던 차명진 전 의원은 이날 "누가 김은혜 패배 책임인가, 강용석과 일당들? 국힘당내 자강론자들의 뇌피셜"이라며 반박하고 나섰다.

차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분명 강 후보는 일찍부터 김은혜 후보와의 단일화를 요구하고 조건을 제시했다. 그러나 개무시당했다. ‘극우랑 단일화하면 중도가 빠져 나간다. 지지 선언도 하지 말고 아예 소리소문없이 죽어라’ 했다. 최소의 타협안이나 그쪽 후보의 방문조차 없었다. 그때부터 남남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지금 생각하면 오히려 단일화 얘기를 오래 끌어서 자유우파 지지자들의 자존심을 상하게 만들고 있던 표도 빠져나가게 만든 게 후회스러울 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아직까지 김은혜 패배 책임을 강용석에게 돌리는 사람이 있다면 아예 논쟁을 (하지) 않겠다. 대신에 다음 총선 때 확실히 보여주겠다. 자유우파의 존재감을"이라고 덧붙였다.

보수 논객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도 "국민의힘 지지층이 강용석 핑계론을 대는 건 웃기는 일이다. 그냥 김은혜가 모자라서 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변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수치상으론 강용석의 5만표가 승부를 가른 것처럼 보이지만, 김은혜는 강용석과의 단일화를 거부했고, 그러면서도 강용석의 표를 훔쳐 가려는 공작까지 엿보였다"며 "경기지사 투표율 50%, 즉 야당 지지자들이 대거 불참한 절대적으로 여당에 유리한 선거에서 김은혜는 자기 힘으로 1만표라도 더 따서 승리했어야 하는 것"이라며 분석했다.

또 다른 앞선 게시글에서는 "강용석 0.9%, 약 5만표, 기대 이하의 성적이나 공교롭게도 김동연이 김은혜를 1만표 이하 정도의 간발의 차로 따돌리는데 결정적 기여를 해버렸다"며 "이로 인해 강용석은 자신을 무시한 김은혜와 국민의 힘에 대한 통렬한 복수를 했고, 원래 자신의 목표대로 신당 창당의 길로 가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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