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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北 주장과 달리 코로나19 상황 심각...더 악화할 것"

  • 보도 : 2022.06.02 10:34
  • 수정 : 2022.06.02 10:34

조세일보
◆…북한이 코로나19 확산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북한 주민들이 평양역 근처를 지나고 있다 2022.04.17. <사진 로이터>
 
세계보건기구(WHO)가 북한의 코로나19 상황이 더 악화하고 있다면서 북한이 내놓은 코로나19 발열자수 통계 수치에 의문을 제기했다.

마이크 라이언 WHO 긴급대응팀장은 1일(현지시간) 화상 브리핑에서 북한의 코로나19 확산세에 대한 정보가 언론에 공개된 것 외에는 접근이 제한돼 있다면서도 북한의 상황이 나아지는 것이 아니라 악화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라이언 팀장은 북한 주민 2500만 명이 예방 백신을 맞지 않았다면서 현재로서는 발병을 억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WHO는 세 차례에 걸쳐 북한에 코로나19 백신을 지원했으며 앞으로 계속 백신을 제공할 것이라 말했다.

반면 북한은 현재 코로나19 상황이 안정세에 접어들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지난달 29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석한 정치국 협의회에서 전염병 전파 상황이 안정되는 추세에 맞춰 방역 규정과 지침들을 효율적으로 신속하게 조정 실시하는 문제들을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날 회의에서 전국적인 전염병 전파상황이 통제, 개선되고 있는데 대하여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고 덧붙였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2일 국가비상방역사령부를 인용, 지난달 31일 오후 6시부터 전날 오후 6시까지 전국적으로 9만6610여 명의 발열 환자가 새로 발생하고, 10만8990여 명이 완쾌됐다고 보도했다. 사망자 통계는 따로 언급하지 않았다.

지난 4월 말부터 전날 오후까지 전국에서 발생한 발열 환자는 총 383만5420여 명으로 집계됐다. 이중 366만9950여 명이 완쾌됐고 16만5390여 명이 치료를 받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북한의 신규 발열 환자 규모는 지난달 12일 1만8000여 명, 13일 17만4440명, 14일 29만6180명, 15일 39만2920여 명으로 급증하며 정점을 찍은 뒤 하루 10만 명 선 안팎을 유지했다.

지금까지 총 사망자는 69명으로, 치명률은 약 0.002%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북한이 공개한 발열 환자 규모와 비교해 사망자가 지나치게 적고, 정보 당국도 북한의 발표가 민심을 진정시키기 위한 목적이 크다고 판단한 점 등에 비춰봤을 때 북한의 통계를 그대로 신뢰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로이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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