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까지 17개 EU 회원국 중 재생가능자원으로 생산한 전기량 63%↑
"유럽은 자원 안보를 위해 석탄이나 천연가스에 의존할 필요 없을 것"
◆…EU(유럽연합) 국기 사진 로이터
EU 회원국들은 대체로 2020년 이후 에너지 사태와 코로나19 위기를 겪는 중에도 화석 연료 사용을 줄이고 재생 가능 자원 계획을 적극 추진해왔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국제 유가가 천정부지로 치솟고 국제 공급망에도 혼선이 발생함에 따라 일부 회원국들이 러시아 천연가스의 대체재를 구비하지 못해 화석 연료를 추가 사용하게 되자 친환경 대책이 위협받고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됐다.
하지만 EU 환경 정책 분석에 따르면 장기적인 관점으로는 이같은 우려가 사실이 아니라는 점이 확인됐다.
친환경 싱크탱크 엠버(Ember)와 청정공기연구센터(CRCA)는 27개의 EU 회원국 중 17개 국가들이 2020년 이래로 재생 가능 자원의 사용을 늘려왔다고 밝혔다.
이들의 설명에 따르면 EU 환경 정책의 목표가 달성될 경우 해당 국가들은 2030년이 되면 재생 가능 자원을 통한 전기 생산량이 63% 이상 증가하게 된다.
지난 2019년 환경 정책에 따르면 당시 재생 가능 자원을 활용한 전기 생산량은 55%에 그쳤다.
따라서 2021년에는 화석 연료를 통해 시간당 1069테라와트의 전기를 생산했던 것에 비해 2030년에는 그의 절반 수준인 595테라와트만을 생산할 것으로 전망된다.
엠버 소속 파웰 치작 선임연구원은 "유럽은 자원 안보를 위해 다시 석탄이나 천연가스에 의존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와는 완전히 상반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독일과 네덜란드 또한 올해들어 재생 가능 자원 활용 계획을 대폭 상승시켰다.
오스트리아, 그리스, 아일랜드 또한 지난 2020년에 재생 가능 자원 활용 계획을 늘린 상태이며 불가리아, 크로아티아, 슬로베니아 등 기타 유럽 국가들은 석탄 연료 사용 중지 연한만 설정해놓은 상태다.
<로이터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