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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업계 1분기 실적]

① 네이버, 카카오 추격 따돌리고 업계 1위 ‘굳건’

  • 보도 : 2022.05.30 08:00
  • 수정 : 2022.05.31 09:51

네이버, 카카오와의 매출격차 1935억원으로 늘려
카카오, 전분기 대비 매출 5년만에 첫 감소
최근 5년간 양사 매출격차 1.6배 → 1.1배로 줄어

조세일보


올해 1분기 네이버가 1조8452억원의 매출을 올려 카카오의 1조6517억원보다 1935억원 더 많은 매출을 기록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네이버는 지난해 3분기 사상 최초로 카카오에 매출 역전을 허용했지만 4분기에는 1420억원 더 많은 매출로 앞서 나간데 이어 이번 분기에는 1935억원으로 격차를 벌리는데 성공했다.

이처럼 1분기 매출 격차가 전분기보다 커진 것은 네이버의 분기 매출이 전분기 대비 4.3% 감소한데 비해 카카오는 7.5%나 줄어들어서다.

네이버는 1조8452억원의 분기 매출을 올려 전분기보다 4.3% 감소한 성적표를 받았다.

네이버의 1분기 매출에서 플랫폼 부문 비중이 88.2%, 콘텐츠 부문이 11.8%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플랫폼 매출은 전분기 대비 3.9% 감소했고 콘텐츠 매출도 같은 기간 7.0% 줄어들어 분기 매출이 부진했다.

네이버의 플랫폼 매출은 주 수입원인 서치플랫폼과 커머스, 신사업 분야인 핀테크와 클라우드로 구성된다. 서치플랫폼 부문은 다시 검색 및 디스플레이로 나뉘고 커머스 부문에는 광고, 중개 및 판매, 멤버십 사업 등이 있다.

전문가들은 지난 1분기 네이버 매출이 부진했던 원인으로 광고 및 커머스 시장 둔화를 꼽았다.

허지수 대신증권 연구원은 인플레이션이나 러시아전쟁 등 대외적 변수들이 구글, 페이스북, 스냅 등 글로벌 광고 기업들의 1분기 실적을 강타했다면서 SNS 기업 대부분은 매출이 전분기 대비 10% 이상 감소하는 고통을 겪었다고 업계 상황을 전했다.

허 연구원은 "그럼에도 네이버의 경우 서치플랫폼(광고) 매출이 전분기 대비 4.9% 감소하는데 그쳐 글로벌 SNS에 비하면 매출 타격이 크지 않았다"며 "2분기에는 광고 수요 회복이 뚜렷한 가운데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보았다.

그는 "커머스 부문도 네이버 쇼핑의 경우 거래대금이 9조원으로 전분기 대비 1% 성장에 그쳤다"면서 "네이버, 쿠팡, 쓱닷컴 등 상위 업체를 제외하면 다수의 이커머스 플랫폼들이 전년 대비 역성장해 시장 자체가 둔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연말까지 커머스 부문의 이러한 둔화 기조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국내 이커머스의 시장 침투율이 38%에 달해 성숙기에 들어선데다 리오프닝에 따른 패션, 화장품 카테고리의 오프라인 소비 비중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광고, 커머스, 결제 부문은 보통 4분기가 가장 성수기라 올해 1분기에는 전분기 대비 감소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던 부분이지만 오미크론, 우크라이나 전쟁 영향으로 광고 부문 수요가 위축돼 조금 더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성 연구원은 "2분기에는 오미크론 영향이 해소되면서 광고와 함께 영상 제작 및 상영 등 컨텐츠 사업에 긍정적인 효과가 예상되는 반면, 온라인 커머스, 결제 분야는 긍정적인 효과가 사라져 희비가 엇갈릴 것"이라며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의 고성장은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카카오는 2017년 이후 최초로 전분기 대비 매출이 감소하면서 초라한 1분기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카카오는 전분기보다 7.5% 감소한 1조6517억원의 매출을 올리는데 그쳤다. 플랫폼 매출이 전분기 대비 큰 폭으로 감소한 점이 이번 카카오 실적에 결정타를 줬다.

카카오 측은 이번 분기 매출의 경우 플랫폼·콘텐츠 부문이 각각 53.6%와 46.4%의 비중을 차지했다면서 플랫폼 매출이 전분기보다 11.8% 급감했고 콘텐츠도 1.9% 줄어 매출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김동우 교보증권 연구원은 "카카오의 주 수입원에 해당하는 광고와 커머스의 경우 1분기는 비수기에 해당한다"면서 "우크라이나 사태 등 글로벌 지정학적인 쟁점과 함께 금리 인상 이슈마저 겹쳐 광고 부문 매출이 줄었지만 다음 분기부터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양사의 전분기 대비 매출이 소폭 감소했다는 사실이 곧 매출 부진을 의미하진 않는다는 지적도 나온다.

성종화 연구원은 "두 회사의 전분기 대비 매출 감소는 시기적인 특성이 원인이고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을 기준으로 보면 네이버와 카카오는 각각 23.1%, 31.3% 성장했다"며 "양사 모두 성장주답게 20% 이상의 고성장을 지속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카카오가 네이버에 비해 전년도 1분기 대비 8.2%p 더 높은 매출 성장률을 기록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작년 6월 말 론칭한 오딘이 흥행한 영향이 컸다고 진단했다.

한편, 네이버와 카카오의 최근 5년간 분기 매출 격차는 1.6배에서 1.1배로 축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네이버는 2017년 1분기 6908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이후 5년만에 1조8452억원으로 167.1% 성장한 반면, 카카오의 경우 같은 기간 4438억원에서 1조6517억원으로 272.2% 급증함에 따라 양사간 매출 격차가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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