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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軍, 세베로도네츠크 집중포화..."사상자 파악도 못해"

  • 보도 : 2022.05.30 06:41
  • 수정 : 2022.05.30 06:41

젤렌스키, 수도 키이우 떠나 전선 첫 방문...하르키우서 재건의지 표명

조세일보
◆…러시아의 집중 포격으로 파괴된 세베로 도네츠크의 건물. 러군은 돈바스 지역의 완전 장악을 위해 이 지역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사진 로이터>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도네츠크주·루한스크주) 지역을 점령하기 위해 핵심 요충지인 세베로도네츠크에 대한 집중포격을 강화했다.

29일(현지시간) 가디언,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세르히 하이다이 루한스크 주지사는 "세베로도네츠크 상황이 극도로 악화됐다"며 "포격이 너무 심해서 사상자 파악도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러시아군의 포로가 되지 않기 위해서는 즉각적인 퇴각도 고려해야 한다고 우려했다.

세베로도네츠크 시 당국은 세베로도네츠크의 모습이 지난 3개월간 무차별적인 공격 끝에 함락된 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을 연상케 한다고 현 상황을 묘사했다. 최근 이어진 격전으로 수도·전기·통신이 모두 끊어졌고, 대피하지 못한 민간인들이 공포에 떨고 있다고 전했다. 일부 주민들은 포탄이 떨어지는 가운데 우물에서 식수를 구해야만 했다고 당국은 덧붙였다.

현장에 있는 목격자들 역시 러군이 남아있는 우크라 수비군을 포위하고 도시를 함락하기 위해 ‘시간당 200번’ 폭격을 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세베로 도네츠크 시장은 전쟁 전 인구 약 10만 명의 세베로도네츠크가 최근 3면이 러시아군에 포위된 상태에서 집중 공격을 받고 있다면서 최근 공격으로 민간인 1500명이 숨진 것으로 추산한다고 밝혔다.

 
조세일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북동부 전선 하르키우를 방문해 파괴된 건물과 주요기반시설 등 전시상황을 둘러보고 있다.<사진 로이터>
 
이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 2월 24일 전쟁 발발 이후 처음으로 수도 키이우를 떠나 동북부 전선에 위치한 도시 하르키우를 방문했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이 공개한 영상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방탄 조끼를 입고 러시아군의 포격으로 무너진 건물과 기반 시설 등을 둘러봤다.

그는 하르키우 군인들에게 "우리 모두와 나라를 위해 목숨을 걸고 싸우고 있다"고 격려했고 하르키우 관리들에게도 "이 지역이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태어나기 위한 프로젝트를 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하르키우 방문 후 TV 연설에서 "러시아의 세베로도네츠크 공습으로 도시의 모든 주요 기반 시설과 민간인 주거 시설 등 건물의 3분의 2 이상이 파괴됐다"면서 "세베로도네츠크를 점령하는 것이 러시아의 주요 목표"라고 했다.

이어 "러시아는 우리가 마지막까지 우리 영토를 지키리라는 것을 알았어야 한다"며 "우리는 싸울 것이고 반드시 이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통령실은 "전쟁 발발 후 하르키우에 사악한 세력이 찾아왔고, 이 지역에서만 2229개 건물이 파괴됐다"며 "우리는 이곳을 재건하고 삶을 되찾을 것"이라고 밝혔다.

미하일로 포돌랴크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보좌관은 러시아군의 포격에 대응하기 위한 장거리 무기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호소했다. 포돌랴크 보좌관은 트위터를 통해 "러시아군이 70㎞보다 먼 거리에서 공격하면 우리는 대항할 방법이 없다"며 국제사회의 장거리 무기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복수의 미국 관리는 로이터에 우크라이나에 대한 장거리 다연장 로켓포 지원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우크라이나군은 수도 방어에 성공하고 제2도시 하르키우도 수복했다. 그러나 헤르손 등 남부 주요 거점과 크림반도와 친러 돈바스 지역을 연결하는 요충지인 마리우폴을 내주면서 전쟁이 장기화하고 있다.

러시아군은 수도 키이우를 탈환하는 데 실패 후 동부 돈바스 지역에 초점을 맞춰 전력을 재정비했으며 이 지역의 대부분은 친러 분리주의자 세력이 장악하고 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성명에서 돈바스 지역의 철도 요충지인 리만을 완전히 점령했다고 주장했지만 우크라이나 군 당국은 리만 지역 전투는 끝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젤렌스키 대통령 방문 직후에도 하르키우 도심에 러시아군의 포격이 이어졌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로이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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