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전체 여행보험시장 월별 추이. 자료: 6개 손해보험회사 통계, 보험연구원 제공
보험연구원은 16일 ‘포스트코로나 시대 여행보험시장 전망과 과제’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우리나라 여행산업은 2020년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유례없는 침체기를 겪었으나 2021년부터 국내여행 중심으로 여행수요가 회복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1년 국내여행보험 신계약건수는 17만91건으로 2020년11만3915건 대비 49.3% 증가하면서 높은 회복세를 나타냈다. 국내여행보험 원수보험료는 49억1000만원으로 2020년38억2000만원 대비 소폭 증가했다.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여행제한 조치 단계적 완화 등으로 코로나19로 위축되었던 여행보험시장의 점진적 회복이 전망됨에 따라 해외 보험사들은 신상품 개발을 통해 새로운 여행보장수요에 대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미국 AIG의 경우 레저 활동을 겸한 여행자를 위한 특약, 반려견과 함께하는 여행자를 위한 특약, 신혼 여행자를 위한 특약 등 여행 목적에 맞춤형 보장을 제공하고 있다.
미국 AXA 등 다수의 보험사는 여행보험 계약자의 여행 취소 시 돌려받지 못하는 여행경비를 일정 한도까지 보장하는 ‘여행취소보험’을 제공하고 있으며 미국 Travel Guard는 짧게 자주 떠나는 여행자를 위해 다수의 여행을 한 번의 가입으로 1년 동안 보장해주는 여행보험을 출시했다.
정성희 보험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포스트코로나 시대 여행보험시장의 리오프닝을 위해서는 국내 보험회사도 일상과 연계된 생활여행을 위한 여가·레저 보장을 확대하고 여행의 유연·편리함을 위한 여행 취소·중단 보장을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내 여행보험상품 중 여행불편에 대한 보장은 해외여행보험의 항공기·수화물 지연비용 정도로 코로나19 등에 따른 여행취소·중단과 관련된 보장은 없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