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22일 바이든 방한 일정
쿼드정상회의 참석...일본에 앞서 한국 먼저 방문
◆…윤석열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오는 21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한미정상회담을 갖는다
이번 정상회담은 역대 우리나라 대통령 취임 후 가장 빠르게 이뤄졌으며, 특히 미국 대통령이 먼저 방한하는 것은 지난 1993년 이후 29년 만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일본에서 열리는 쿼드(Quad, 미국·일본·호주·인도가 만든 인도·태평양 지역 안보 협의체) 정상회의에 참석 차 아시아로 향하는데 일본에 앞서 한국을 먼저 방문한다. 그만큼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의미라고 볼 수 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번 회담에서는 북한 도발에 대한 한미 대응, 경제안보 중심의 협력 양국 협력 방안, 국제 현안에 대한 한국의 기여와 관련한 조율 부분 등을 중점적으로 다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이날 취재진과 만나 "취임 후 최단기간 열리는 이번 정상회담은 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이 향후 최소 2년 반 그 이상의 시간을 함께할 양 정상이 신뢰를 조기에 구축한다는 의미가 있다"며 "미국의 확고한 대한방위공약을 재확인해 동맹을 정상화시키고 북한으로부터 나오는 정세불안을 불식시키며 연합방위태세를 재건할 것"이라 말했다.
한미동맹 정상화의 구체적인 의미에 대해서는 "그간 한미동맹이 예전과 비교해 하지못했던 것들이 많지 않았나"라며 "원래 한미동맹의 가장 좋은 수준으로 높여가겠다는 것으로 이해해달라"고 했다.
북한에 코로나 백신과 의료용품 등 인도적 지원에 미국 측도 동참할 의사가 있는지 질문하자 "실무차원에서 북측과 차차 논의를 하게 될 것이고, 지금은 북한이 이 제안을 어떻게 받아들이는가를 논의하고 있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용산 시대가 개막한 후 처음 맞는 공식 외빈인 만큼 의전 관련 여러 준비를 하고 있다. 정상회담이나 기자회견은 모두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이 답방 형식으로 방미할 수 있다는 예측에 대해서는 "회담도 하기 전에 답방을 말하는건 적절치 않다"며 "6월 방미 계획은 없다"라고 선을 그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