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뉴욕증시 실적랠리에 5100만원대... 0.99% 상승

비트코인 가격이 전날 뉴욕증시가 존슨앤드존슨 등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호실적을 거둔 기업들을 중심으로 전반적인 기업 실적에 대한 기대감에 상승마감하는 등 투자심리가 개선되면서 5100만원대로 값이 뛰었다.

비트코인은 20일 오전 6시 현재 전날보다 0.99% 상승한 5134만4000원에 거래 중이다.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 이더리움은 0.95% 오른 384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어서 리플은 0.31% 내렸고, 솔라나는 4.93% 오름세를 보였다. 에이다는 전날과 같은 1170원을 기록했다.

같은 시각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1.55% 상승한 4만130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은 2.87% 오른 3094달러의 시세를 보였다. 이어서 바이낸스코인 1.04%, 리플 1.49%, 솔라나 5.78% 각각 값이 올랐다.

전일 뉴욕증시는 S&P500가 1.61% 상승한 4462.21에, 나스닥은 2.15% 오른 1만3619.66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올 들어 비트코인의 등락과 빅테크 주식 가격의 오르내림은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대표적인 빅테크 5곳의 주가는 애플 1.41%, 마이크로소프트 1.70%, 엔비디아 1.91%, 테슬라 2.38%, 구글 1.83% 각각 값이 뛰었다.
  주봉차트의 MACD 곡선은 빨간색의 신호 곡선과 골든크로스를 형성한 이후 가파르게 상승해왔다. 그러나 상승세가 한풀 꺾여 두 곡선 사이 간격이 줄어들고 있다. MACD 곡선이 신호 곡선 밑으로 내려갈 경우 데드크로스가 발생해 하락 추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일봉차트 기준 상대강도지수(RSI)는 46.55를 보이고 있다. 일반적으로 시장은 상대강도지수가 20에 가까울수록 과매도 상태로 간주되며 80에 다다를수록 과매수 구간으로 여겨진다.

한국시장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5134만4000원으로 일봉차트의 20일 이동평균선 5298만1150원과 50일 이동평균선 5191만3940원의 하단에 놓여있다.
  18일 다인인베스트 연구소는 비트코인 가격이 저항선인 5181만1000원과 5701만2000원을 박스권으로 하는 움직임이 예상되고 5061만9000원의 지지가 깨지면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4월 들어 미 연준 부의장 내정자 발언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발표 이후 빅스텝과 양적 긴축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투자심리가 악화돼 거래량이 감소하는 현상과 함께 하락하고 있다. 20일 시세는 하방지지선보다 높은 5134만4000원에 형성됐다.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 업체 얼터너티브에 따르면 시장의 투자심리를 알려주는 공포·탐욕 지수는 27점(공포)을 기록했다. 해당 지수가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은 극단적 공포에 빠지며 100에 가까울수록 지나친 낙관 심리를 가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