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이드라인에 대한 제 생각은 있지만, 기구 구성까지가 저의 몫"
◆…안철수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이 18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기자회견장에서 인수위 출범 한 달을 맞이해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은 18일 "연금개혁은 반드시 한다"며 "빠른 시간 내에 연금개혁을 할 수 있는 '사회대통합 기구'를 만들어서 모든 관계자들이 다 모여 논의를 시작하는 것까지가 인수위의 역할"이라고 밝혔다.
안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통의동 인수위 브리핑룸에서 '인수위 공식 출범 한 달 기자회견'을 열고 안 위원장이 대선후보 시절에 강조했던 연금개혁 추진 현황에 대한 질문을 받고 "연금개혁을 할 수 있는 위원회, 특히 이해관계자들이 모두 모일 수 있는 위원회를 만드는 것까지가 저의 몫"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안 위원장은 "예를 들면 연금보험료를 올리는 문제라든지, 소득대체율을 어떻게 할 것이라는 문제라든지까지 등에 대한 가이드라인에 대한 생각이 있지만, 그걸 말하기 시작하면 그것 자체가 굉장히 논란이 되고 이해관계가 다른 사람들끼리 오히려 타협되지 않을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연금보험료를 어떻게 할 것인지, 어떻게 하면 지속 가능하게 할 것인지, 도대체 소득대체율이 어느 정도가 돼야 어르신들이 나중에 생활고에 시달리지 않으실지, 그리고 소득대체율이 너무 낮아서 생활이 안 되는 분들에 대해서는 그 밑단을 어떤 식으로 보장할지 등 사실 기초연금부터 여러 가지 레이어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저는 이렇게 레이어링 하는 식으로 나가는 게 방법이라고 생각하는데, 이러면 너무 오래 걸릴 것 같아 어쨌든 거기까지가 저의 몫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지상파 방송 3사가 공동주최한 대선후보토론회가 열린 2월 3일 서울 KBS 스튜디오에서 정의당 심상정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 국민의힘 윤석열 ·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왼쪽부터)가 토론회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앞서 안 위원장은 국민의당 대선후보였던 지난 2월 3일 방송3사 합동 초청 TV토론회에서 당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에게 "국민연금 개혁은 누가 대통령이 되든 하겠다고 이렇게 4명이 공동선언 어떠냐"고 제안하며 '연금개혁 공동선언'을 이끌어낸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