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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 "尹 정호영 지명철회해야, 억지로 눈감고 있나"

  • 보도 : 2022.04.18 11:43
  • 수정 : 2022.04.18 11:43

고민정 "지명철회 우선돼야...검찰총장 때처럼 직접 수사 지시해야 될 사항"

"3고사실에서만 유독 모두 만점...심사위원들이 모두 아버지와 연관"

"추간판 탈출 증세 있다가 불과 몇 달 후에는 환자 이송 봉사활동"

이재태 "정치권, 언론에서 제기하는 의혹, 부당한 공세"

조세일보
◆…국회 보건복지위와 교육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들이 지난 15일 오전 대구 중구 경북대학교 병원을 찾아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자녀 입시의혹을 검증할 자료를 학교 측에 요구하며 학교 측과 간담회를 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8일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자녀 의대 편입학 의혹 논란에 윤석열 당선인이 '부정의 팩트가 확실히 있어야 하지 않나'고 언급한 것에 대해 "저희가 제기했던 수많은 팩트들에 대해 억지로 눈감고 있는 것 아닌가"라며 "국민 눈높이하고 굉장히 괴리돼 있는 행동들을 계속 보여 윤석열 정부의 시작부터 난관들이 많다"고 꼬집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인 고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본인이 법관인 것처럼 얘기하셨는데, 팩트를 확인하기 위해서 소위 검찰에서 수사할 때 압수수색이란 걸 하는 것 아니겠나. 어떤 자료들이 어떻게 지워질지 알 수 없기 때문에 한시라도 빨리 수사를 진행해야 될 사안"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정 후보자가 기자회견을 통해 자녀 의대 편입학 및 병역 의혹에 부인하는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해선 "시간벌기를 위한 면피성 회견"이라며 "일단 지금 필요한 건 지명철회가 우선돼야 한다. 이후에는 검찰총장 때 했던 것처럼 직접 수사를 지시해야 될 사항"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정부 고위관료로서 부적합성만 있었던 것이 아니라 실제로 법률위반과 같은 여러 가지 의혹들이 꼬리를 잇고 있기 때문에, 의원들이 자료 요구 차원에서 문제를 파헤치기엔 너무나 한계가 있어 수사를 피해갈 순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딸이 구술면접평가에서 만점을 받은 것과 관련해 "3개 고사실에서 구술평가가 있었는데 1고사실에서는 17, 19, 17점, 2고사실에서는 17, 17, 17점인데, 3고사실에서만 유독 20, 20, 20 모두 만점을 줬다. 탈락했던 사람과 점수 차이를 보면 6.81점으로 굉장히 근소한 차이로 합격했다. 만약 3고사실에서 만점점수가 아니었더라면 하는 가정이 자꾸 드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마침 3고사실에 있었던 심사위원들이 경북대의대 부학장, 정 후보자 논문을 함께 집필했던 공저자 두 명이다. 소위 아빠 친구들이 면접을 봤던 것이기 때문에 의혹이 될 수밖에 없고 문제제기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이에 더해 고 의원은 "병역 면제받을 수 있는 진단서를 떼는데 왜 하필 굳이 아버지가 병원장으로 계시는 경북대병원에서 했을까"라며 아들의 병역 의혹에 대해서도 짚었다.

고 의원은 "당시 병무용 진단서를 확인해보니까 추간판 탈출 증세로 무리한 운동이나 작업하면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적혀 있는데, 불과 몇 달 후에는 환자 이송과 같은 봉사활동을 했다"며 "그러면 도대체 군대는 누가 가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든다. 윤석열 후보는 부동시로 병역 면제 받았고, 황교안 대표 같은 경우도 담마진 때문에 면제받았다. 또 병원장 자녀는 척추협착을 받아서 2급이었던 사람이 4급으로 변경됐다. 무엇이 공정한 것인가"라고 맹비난했다.

"누가 이분을 악마화 하기 위해서 의혹을 만들고 부풀려"

한편 이재태 경북대의대 핵의학과 교수는 18일 "정치권이나 언론에서 제기하고 있는 의혹이 부당한 공세"라며 지적하고 나섰다.

이 교수는 이날 MBC라디오에서 "동료가 장관 지명되어 축하하는 마음이었는데, 제가 오랫동안 보아온 정 교수는 그런 분이 아닌 것 같다. 저는 병원 대학교 등 주요보직을 오랫동안 해온 경험으로, 이건 처음부터 누가 이분을 악마화 하기 위해서 의혹을 만들고 부풀려서 국민들을 호도한다는 생각이 든다"며 이같이 밝혔다.

구술평가에서 제3고사실 평가위원 3명이 모두 만점을 준 것과 관련해 이 교수는 "고민정 의원님 말씀하신 3고사실이란 이런 것을 제대로 설명해야 될 것 같다"며 "3고사실은 추론시험과목인데 예를 들어 10+10은 얼마냐, 추론하면 20이다 라는 답이 나오면 면접위원 3명이 답을 20이라고 말했구나 하면 전부 20점을 준다. 1, 2고사실의 생물이나 화학은 어떤 화학 현상을 설명하는 것으로 면접위원들이 보고 판단하니까 점수가 달라진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경북대 의과대학을 나온 교수가 80%가 넘는다. 젊은 사람을 빼면 %가 더 높다"며 "전국 국립대가 거의 비슷한데 '중첩된다' '인연이 된다'고 한다면 전국 의과대학이 자유로운 데가 하나도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들 편입학 관련해 구술평가에서 9명 평가위원 중 가장 높은 점수를 준 교수가 정호영 교수와 세 편의 논문을 함께 쓴 공저자라는 지적에 대해서도 "정호영 교수가 위암 전공이니까 다른 종양내과 의사들하고 전체적으로 암치료 하는 일은 임상시험 같은 데 같이 참여하는 것이고, 실험실에서 같이 연구하는 게 아니다. 이름이 올라가는 거니까 알 수가 없다"고 반박했다.

만약 평가위원인 교수가 정호영 후보자와 막역한 사이였고 왕래가 있었다면 블라인드라 하더라도 누구의 자제인지 알 수도 있는 것 아닌가라는 지적에 "당연한 합리적인 의심"이라면서도 "같이 이름이 올라간 교수를 보니까 정호영 교수하고 10년 이상 차이 나는 분과 5, 6년 차이나는 교수 같더라"며 "우리 교수가 500명인데 5년, 10년 차이 나는 교수하고 개인적으로 친한 교수였다? 바깥에서 보시는 것과 내부하고는 좀 차이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짚었다.

두 자녀가 경북대병원에서 같은 시점에서 봉사활동을 한 부분에 대해선 "제 경험에 의하면 대부분 봉사활동을 신청하면 거의 100% 다 받아주게 돼 있다"며 "고등학생도 대학생도 그렇고, 병원의 기타 잡일, 병원 환자 안내나 휠체어를 밀어주는 수준이다. 실험실 연구보조라든지 논문을 쓰는 그런 봉사활동으로 생각하는 것은 팩트와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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