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현진, '안철수계 배제' 인선 관련 "인수위 한 달, 5년 공동정부에 중요한 시간"

1·2차 초대 내각 인선에 安측 배제
尹당선인, 오후 추가인선 발표 예정
배현진 "安일정 취소, 입장 발표 부적절"
신용현 "공동정부 구성, 예상과 차이 있다"

배 대변인은 이날 오전 통의동 인수위 정례 브리핑에서 '공동정부 구상이 흔들리고 있는 것 아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저희 또한 그 소통을 이어가기 위해 굉장히 대화를 많이 하고 말씀 나누는 시간들을 갖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답했다.

배 대변인은 "앞으로 공동정부의 목표를 가지고 저희가 이끌어가야 하는 시간은 5년이라는 긴 시간이 남아 있다. 인수위의 기간은 이제 채 한 달도 남지 않았는데 이 짧은 시간은 앞으로 국민들께 열어드릴 새로운 대한민국의 5년을 위해 아주 농축되고 중요한 시간"이라며 "그 중요성에 대해서 누구보다도 안철수 위원장께서 각별히 또 고심하고 생각하실 수 있다고 저희가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 위원장이 전날 만찬에 이어 이날 오전 공식 일정을 취소했다'는 보도와 관련해선 "오전 일정을 취소하셨다는 것을 일단은 인수위 쪽에 확인해 봤는데 당선인께서 직접 보고를 아직 받으셨는지는 모르겠다"며 "인수위원장님의 일정에 관해서 저희가 입장을 내는 것은 적절하지는 않은 것 같다. 개인 사정이 있으실 수도 있다"고 답했다.

'윤 당선인이 이날 안 위원장을 만날 예정이냐'는 질문에는 "비공식 일정에서도 개별 면담이나 이런 예정된 것은 없다"면서도 "두 분께서는 상시 수시로 항상 통화하고 만나실 수 있는 일이기 때문에 저희가 공식적으로 예정됐다, 안 됐다라고 미리 확인해 드릴 필요는 없는 일 같다"고 했다. 앞서 안 위원장의 측근이기도 한 신용현 인수위 대변인은 전날 오후 YTN라디오 '이재윤의 뉴스 정면승부'에 출연해 '윤 당선인과 안 위원장 사이에 인사 협의는 없었느냐'는 진행자의 물음에 "그렇게 알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1차 인선에 이어서 2차 내각 인선 결과까지 보면 언론이나 국민들이 그동안 예상했던 공동정부 구성과 차이가 있는 건 사실이다"며 "안 위원장이 '전문성이 있다고 생각한 몇몇 부처에 대해서는 의견을 전했으면 했는데 그럴 기회가 없었다'고 직접 밝혔고 오늘 2차 발표 전에도 그런 과정은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윤 당선인은 이날 오후 2시 인수위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추가 인선을 발표한다. 배 대변인은 이와 관련해 "어제 발표되지 않은 장관 인선을 포함해서 몇 개를 하게 될지는 아직 보고받은 바가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