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김혜경씨 사적 업무 지원 논란 배 모 사무관 지난달 25일 고발
경찰, 법카 사용 관련 총무과·불법 처방전 관련 의무실 등 압수수색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아내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수사해 온 경찰이 4일 오전 경기도청을 압수수색 중이다. 사진은 4일 오전 압수수색이 진행 중인 경기도청 총무과 사무실 모습. [사진 =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전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에 대해 수사를 해 오던 경찰이 4일 경기도청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경찰이 경기도청으로부터 고발장을 접수한 지 10일 만에 강제수사로 전환하면서 수사가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는 배 모 전 사무관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에 대한 감사를 진행한 후 지난달 25일 그를 횡령과 배임 혐의로 경기남부경찰청에 고발했다.
이에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경기도청에 수사관 10여 명을 보내 총무과, 의무실, 조사담당관실 등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김혜경 씨가 경기도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유용했는지 등 정당과 시민단체 등에서 제기한 의혹 전반에 대해 사실관계를 확인할 방침이다.
국민의힘은 지난해 12월 이 후보와 김씨, 전 총무과 별정직 5급 배 모 사무관 등 3명을 직권남용과 국고손실 등 혐의로 고발했다.
한편 장영하 변호사 등도 같은 혐의로 고발장을 제출했고, 경찰은 장 변호사를 지난달 14일 고발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발장에는 배씨가 도청에 근무한 2018년 7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의 법인카드 사용내역 전체가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