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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명·12시' 거리두기 완화 "감염 확산 큰 영향 없을 것...실내마스크는 지켜야"

  • 보도 : 2022.04.04 13:06
  • 수정 : 2022.04.04 13:06

정기석 교수 "2주 뒤 모든 방역 조치 해체는 아직 성급"

"의료진 감염으로 '의료 질' 많이 떨어져...추가사망의 원인"

"오미크론이 끝날 때까지 정부가 책임지고 갈 필요"

"오미크론 혼합 변이인 XE, 우리나라에도 조만간 발견될 것"

조세일보
◆…4일 서울 은평구 한 의원에 코로나19 양성 환자 대면진료 시행 안내문이 놓여있다. [사진=연합뉴스]

방역 당국은 4일부터 2주간 사적모임 인원을 8인에서 10인까지 확대하고, 영업제한 시간을 밤 11시에서 자정으로 완화하는 새 '사회적 거리두기'를 발표했다.

이 같은 완화 조치에 대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는 "가야 될 순서"라면서도 다만 2주 뒤 실내 마스크 착용을 제외한 대부분의 방역조치를 해제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에 대해서는 성급하다고 말했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코로나19 비상대응특별위원인 정기석 한림대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4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1시간 연장에 두 사람이 더 모이게 됐기 때문에 감염 확산에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본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교수는 "감염이 줄긴 하지만 눈에 띄게 줄진 않았다"며 "2주 뒤에 모든 걸 다 풀겠다는 것은 좀 성급하다. 상황을 봐 가면서 하되 개인적 생각으론 영업시간과 모임인원 제한을 해제해도 큰 영향은 없을 것이다. 그 정도까지만 해도 많이 일상으로 돌아가는 게 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다만 "실내마스크는 마지막까지 남겨야 된다"며 "모든 걸 다 푼 미국이나 일부 유럽 국가에서도 의학자들은 다 실내마스크는 제발 쓰자는 얘기가 지금도 나온다. 우리나라는 미세먼지 등으로 마스크 문화는 그렇게 거부감이 없기 때문에 마지막까지 지켜주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4일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12만7190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2월 22일의 9만9562명 이후 41일 만에 최소치다.

일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34만7500명→42만4614명→32만743명→28만199명→26만4171명→23만4301명→12만7190명으로, 전날에 비해 10만명이 줄어 완만한 감소세를 보였다.

재원중 위중증 환자는 1108명, 사망자는 218명, 누적 사망자는 1만7453명이다. 치명률 0.12%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달 29일부터 재원 위중증 환자는 1215명→1301명→1315명→1299명→1165명→1128명→1108명으로 주간 일평균 1218몀이다.

지난달 29일부터 일일 사망자는 237명→432명→375명→360명→339명→306명→218명으로 다시 200명대를 기록했다.

정 교수는 위중증 환자 관리에 대해서 "중환자가 발생하지 하도록 적극적으로 오미크론이 끝날 때까지 정부가 책임지고 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 교수는 "그 부분은 사실 의료의 질에 관한 문제"라며 "지금도 의료의 질은 많이 떨어져 있다. 의료진 감염이 의외로 굉장히 많은데 대형병원의 경우 아마 보고 안 된 케이스까지 합치면 의사, 간호사는 거의 40~50% 정도가 지난 2, 3월에 코로나를 앓았다"고 말했다.

이어 "똑같은 환자 숫자에 의료진이 빠지게 된다는 것은 의료의 질은 떨어지게 마련"이라며 "더군다나 중환자실을 생각하면 의료의 질은 상당히 떨어져 있고 그것 때문에 지금 추가사망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새로운 오미크론 혼합 변이인 XE가 우리나라에도 조만간 발견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정 교수는 "1월 19일 영국에서 발견돼 8개 나라, 특히 대만 같은 데서 발견됐다"며 "(감염된 후) 몸 안에서 오미크론과 스텔스 오미크론이 번식하면서 얘네 둘이 유전자 재조합으로 결합된 것이다. BA.1이라는 오리지널 오미크론하고 BA.2라고 부르는 스텔스 오미크론이 합쳐져서 BA.1+BA.2가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배양해보니까 9.8% 더 빨리 자라 몸에 들어왔을 때 더 빨리 자랄 것이고 바이러스 양이 많으면 그만큼 힘들어질 것"이라며 "XE뿐만 아니라 XD, XF도 있는데 이건 델타랑 오미크론이 합쳐진 것이다. RNA 바이러스라는 것은 계속 변이를 해 다만 우리한테 크게 해가 되지 않길 바랄 뿐"이라고 부연했다.

오미크론과 다른 변이가 발생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당연히 올 것"이라며 "이번에 약간 변형의 XE가 왔지만 금년 내 한두 개 정도는 새로운 이름이 붙는 게 올 것이다. 그동안 백신, 치료제도 개발했기 때문에 의료시스템만 아주 잘 대응할 수 있게 만들어 놓는다면 웬만한 변이가 와도 이겨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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