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통화정책 방향 미정…청문회 검증 잘 받겠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가 30일 “통화정책 운용방침은 금융통화위원회가 곧 있을 거고 제가 아직 후보자이기 때문에 한은 임직원, 금통위원들과 얘기할 기회가 없어서 조심스럽다”며 “청문회를 통해 중책에 적임한지 검증받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자는 이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면서 만난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자는 “한은 총재 후보로 지명돼서 개인적으로 무한한 영광이지만 전 세계 경제 여건이 빠르게 변하고 있는 상황에서 중책을 맡을 가능성이 있어 마음이 무겁기도 하다”며 “청문회를 통해 이 중책에 제가 적임한지 검증받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통화정책 운용 방침에 대해 “금통위가 곧 있을 거고 아직 후보자이기 때문에 한은 임직원, 금통위원들, 한은 전문가들과 얘기할 기회가 없어서 조심스럽다”면서 “청문회를 통해서 자세한 질문에 답하겠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자는 “IMF ARTICLE IV 보고서에서 경제 하방위험 요인으로 미국의 통화정책 정상화 속도, 우크라이나 사태 진행 방향, 중국 등 다른 경제가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둔화 여부 등을 제기했다”며 “그런 리스크가 있으면 정책 결정하기가 쉽지 않다라는 제안이 있는데 세가지 리스크가 다 실현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한은이 지난 2월달까지 결정도 우크라이나 사태가 전면전으로 확대되지 않을 것이란 가정하에 만들어진 것이기 때문에 이런 새로운 변화가 국내경제에 어떤 영향을 주고 있는지를 금통위원님들과 한은 전문가들과 얘기를 해봐야 결과를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