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인회계사회, 올해 1분기 CPA BSI 발표
우크라이나 전쟁 전 설문조사 결과
"경기 더 악화될 수 있어"
◆…한국공인회계사가 발간한 CPA BSI 표지.
한국공인회계사회(회장 김영식)는 올해 1분기 '공인회계사가 본 경기실사지수(CPA BSI)'를 발표했다고 30일 밝혔다. CPA BSI는 경제와 산업 전반에 대한 전문지식과 경험이 있는 공인회계사(회계법인의 파트너급 이상 전업 회계사와 기업체 임원급인 휴업 회계사)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다.
CPA BSI 조사 결과, 2022년 1분기 경제 현황 BSI는 100을 기록했다.
BSI는 100을 기준으로 100을 초과하면 경기 호전을 의미하며 반대로 100 미만이면 경기 악화를 의미한다.
현황 BSI는 지난해 1분기 이후 4분기 연속으로 100을 상회했으나, 이번 1분기에는 기준선에 걸쳤다. 경기 개선세가 멈춰서며 체감경기도 제자리걸음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설문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개시되기 이전인 2월 14일~22일에 실시되었다.
2분기 전망치는 103으로 경기 개선이 전망된다. 전분기 대비 15p 하락해 개선 정도는 다소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우리나라 경제에 영향을 미칠 주요 세부 요인으로는 코로나19로 인한 영향(방역체계 개편 및 소비심리 개선 상황 등)이 25%로 가장 높았다.
이어 ▲원자재 가격 및 인플레이션(18%) ▲글로벌 경기회복 흐름(18%) ▲통화정책 정상화 속도 및 자금조달 환경 변화(양적완화 축소, 기준금리 인상 및 가계대출 규제 등) (14%) ▲국내외 정치적 이슈(러·우크라이나 긴장 고조, 국내 대선과 지방선거, 미국 중간선거 등) (8%) 순으로 집계됐다.
회계사회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해 코로나19가 촉발한 공급망 교란 및 원자재 가격 상승 움직임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면서 이로 인해 경기가 악화될 수 있음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산업별로는 전 산업의 2분기 전망 BSI가 100을 상회해 2분기에도 주요 산업의 전반적인 업황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다만 전자와 건설을 제외한 대다수 산업의 전망(2분기) BSI가 전분기 보다 하락해 개선세는 주춤할 것으로 전망했다.
주요 산업 중 조선(143), 정보통신(126), 식음료(124), 전자(123)의 업황 전망이 밝았다.
CPA BSI 설문조사 내용은 한국공인회계사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