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숙 여사 브로치가 2억 원대?… 명백한 가짜뉴스

의류, 장신구 사비로 구매… 특활비 안 써

김정숙 여사의 옷값과 장신구 등에 특활비가 쓰였다는 주장에 대해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지난 5년간 의류나 장신구는 사비로 구매했다고 밝혔다.

탁 비서관은 30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임기 초부터 지금까지 일관되게 김정숙 여사의 의류나 장신구는 다 사비로 구매한 것"이라며 이같이 반박했다.

그는 '과거에 착용한 한 브로치가 2억 원대 고가 명품이라는 주장에 대해서 "이 브로치는 인도 순방을 앞두고 인도 대사 및 인도 유학생들과 순방 전에 영화를 관람할 때 착용한 것"이라며 "인도에서 벵갈호랑이 문제 등 호랑이에 대해 애정이 많은 나라여서 비슷한 디자인을 찾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탁 비서관은 그게 호랑이라고 보기는 어렵지만, 어쨌든 가장 유사한 동물로 착용하신 것이라며 "이 브로치는 당시 새로 구매한 것이 아니라, 원래 가지고 있던 브로치 중에 호랑이 모양과 비슷한 것을 찾다보니 그렇게 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2억원짜리 명품이냐는 진행자의 물음에 "절대 아니다"라면서 "이미 디자인이 다 공개가 됐고, 착용했던 사진과 명품 이미지가 다 비교가 됐다. 그게 같아 보이지도 않고 실제로 다른 제품"이라며 "왜 그게 자꾸 같은 것으로 의심을 받는지 모르겠다"고 해명했다.

그는 "(김정숙 여사는) 임기 초부터 지금까지 일관되게 5년 동안 직접 의류나 장신구들을 사비로 구매해 왔다"며 관련 의혹을 반박했다.

최근 신평 변호사 등 일부 네티즌과 언론에서 김 여사의 브로치가 고가의 명품이라며 특활비 활동 내역을 문제삼고 있다.

그러나 청와대는 29일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의 공식 행사 의상 비용 논란과 관련 "임기 중 대통령 배우자로서 의류 구입 목적으로 특수활동비 등 국가 예산을 편성하여 사용한 적이 없고, 사비로 부담했다"고 밝혔다.

신혜현 청와대 부대변인은 "김정숙 여사의 공식 행사 의상과 관련하여 특수활동비 사용 등 근거 없는 주장을 제기하고 있으나,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이같이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