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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행, 국채 2400억엔 매입…달러당 125엔이 마지노선

  • 보도 : 2022.03.29 17:03
  • 수정 : 2022.03.29 17:03

2조4000억원 규모 국채 매입

10년물 국채금리와 엔화 소폭 하락

"미국 연방준비제도와 극단적 대비"

"엔화 하락은 가계 물가를 빠르게 높일 수 있어"

조세일보
◆…코로나19 감염병 확산 속 마스크를 착용한 회사원이 일본은행 앞을 걸어가고 있다. (사진 로이터)
일본은행이 29일 오전까지 약 2400억엔에 달하는 국채를 매입했다고 밝혔다.

일본은행은 어제인 28일 국채 수익률이 높아지는 것을 막기 위해 5~10년 만기 일본 국채를 무제한으로 사들이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25일 10년 만기 일본 국채 이자율이 6년 만에 최고치인 0.250%까지 상승한 데 따른 것.

이날 오전 거래에서 2천426억 엔(약 2조4000억원) 규모의 응찰이 있었고, 일본은행은 이를 전액 매입했다. 오후에도 지정가 매입을 하겠다고 통지했다.

오후 2시 기준 일본 10년물 국채 금리는 0.65bp 하락한 0.2537%를 기록했으며 엔·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78엔 하락한 123.6엔을 기록했다.

로이터는 통화정책을 매우 이완한 상태로 유지하겠다는 일본은행의 의지가 보인다며 미국 연방준비제도와 극단적으로 대비된다고 평가했다.

카도타 신이치로 바클리즈은행 도쿄지점 외환분석가는 "미국과 일본의 통화정책 차이가 주요 동력"이라며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FRB)가 물가상승에 강경한 입장을 보이는 것과 달리 일본은행은 비둘기파적 인상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은행의 3월 회의록에 따르면 일부 정책입장자들은 일본의 물가상승 압력이 커질 조짐이 있음에도 통화정책을 매우 느슨하게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본은행 관계자는 "10년 만기 일본 국채 이자율을 0%대로 조정하라는 이사회 지침을 확실히 따르겠다"고 밝혔다.

쿠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는 "경제 회복세가 약하고 물가상승이 목표치인 2%를 크게 밑돌고 있기 때문에 현재의 초저금리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전 세계적 물가상승에 대다수 주요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높이고 있으나 일본은 반대 움직임을 보인다.

경제학자들은 엔화 가치가 떨어질수록 수입비용, 특히 에너지 비용이 늘어 물가상승을 악화시킬 수 있다며 달러당 125엔이 마지노선이라고 분석했다.

고야마 켄타로 도이체방크 도쿄 경제분석가는 "엔화 하락은 일본 경제에 큰 문제라서, 특히 가계 물가를 빠르게 높일 수 있다"며 "달러당 125엔이 넘으면 강한 구두개입이 나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스즈키 준이치 일본 재무상은 "엔화 약세를 피하고자 외환시장 움직임을 면밀히 살필 것"이라고 말했다.

오는 31일 미국의 개인소비지출(PCE) 물가가 다음날 1일 3월 고용보고서가 발표된다. 이에 따라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인상 기조가 다시 한번 확인될 것으로 보인다.

<제공 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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