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 협상' 하루 남겨 놓고...美 "푸틴, 협상 나설 준비 안 돼"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평화 협상을 위한 첫 번째 대면 정상 회의를 약 2주 가까이 준비 중인 가운데 일각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협상에 나설 준비가 되지 않았을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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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간 레젭 타입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과 논의한 끝에 오는 29일(현지시각) 터키 이스탄불에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양국 정상의 대면 회의가 열리기로 예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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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는 이번 회의를 통해 잠시간 정화(停火) 협정이라도 받아내는 것이 자국으로선 최선이라며 회의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의사를 표명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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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역시 지난주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군의 활동을 수도 키이우를 수복하는 것이 아닌 친러 분리주의 세력들이 위치한 동부 지역을 차지하는 데 집중하는 것으로 계획을 수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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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수정 계획이 키이우의 함락을 포기하겠다고 선언한 것은 아니라며 비판했지만, 한편으론 우크라이나의 굳센 저항 의지와 러시아군의 심각한 부상과 피해로 러시아가 협상에서 양보의 자세를 견지할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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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미 국무부 내부 관계자의 증언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번 협상에서 우크라이나의 바람대로 양보할 여지를 보이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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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부 관계자는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푸틴 대통령의 행보를 지켜봤을 때, 지금 당장 협상에 응할 것 같지 않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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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최근 협상에 나섰을 때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정화 협상 요청을 거부하고 있다고 질책했지만, 러시아는 이에 정화 협상은 협상 안건에 포함되지 않는 주제였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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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협상 이후 양측은 대면 회의 대신 화상 회의를 통해 우크라이나의 중립국 지위에 대한 논의를 계속해서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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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번 갈등의 핵심 요소인 영토 문제에 있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모두 한치의 양보의 여지도 보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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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는 돈바스 지역을 포함한 우크라이나의 동부 지역뿐만 아니라 러시아가 2014년에 강제 병합한 크림 반도도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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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 우크라이나 내무부 대변인은 "핵심 사안이 진전될 가망은 없어 보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