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경제수도 상하이 전면봉쇄, 2500만명 전수검사

21일 896명이던 상하이시 일일 신규 확진자수...26일 2678명으로 급증 ↑

테슬라·기가팩토리 28일 가동중단...글로벌 공급망 차질 불가피

중국 상하이가 코로나19 확산으로 단계적 전면봉쇄에 돌입한다. 이와 함께 2500만 시민에 대해 코로나19 전수검사도 실시한다.

27일(현지시간) CNN,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상하이시 정부는 소셜미디어 위챗 계정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에 따라 상하이시는 황푸강(Huangpu River)을 기준으로 인구 1100만 포동지역은 28일 오전부터, 1400만 포서지역은 다음달 1일 오전부터 각각 4일간 전면봉쇄된다.

봉쇄 기간 동안 시민들은 외출이 금지되고 버스, 지하철, 택시 등 대중교통도 운영되지 않는다. 당국은 봉쇄구역 내 기업은 물, 전기, 연료, 가스, 통신 등 필수 공공 서비스를 제외하고 재택근무를 하라고 당부했다.

이날 상하이시는 발표문에서 "감염병의 확산을 억제하고, 인민대중의 안전을 도모하기 위한 결정"이라며 "정당한 이유 없이 감염병 정책을 방해하면 법에 따라 책임을 추궁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보건당국인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상하이시 신규 감염자 수는 21일 896명, 22일 981명, 23일 983명이었지만, 24일 1582명, 25일 2269명, 전날 2678명으로 이날 중국에서 기록된 신규 확진자의 절반을 차지했다.

  상하이 전면봉쇄로 테슬라가 28일 하루 중국 상하이에서 생산을 중단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 초 중국승용차협회는 테슬라가 2월 한 달에만 내수용 2만3200대, 수출용 3만3315대를 공장에서 납품했다고 발표했다.

중국의 '경제 수도'라 불리는 세계적 경제 중심지인 상하이가 봉쇄에 돌입하면서 글로벌 공급망에도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하는 가운데, 중국 당국은 시민들에게 온라인 스토어 활용을 적극 권장하고, 구매와 유통을 다룰 추가 공급망 확보를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로이터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