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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지방선거]

국힘 '이중 패널티' 놓고 내홍... 이준석-김재원 책임 공방

  • 보도 : 2022.03.23 11:33
  • 수정 : 2022.03.23 11:33

이준석 "패널티, 나는 반대했다" vs 김재원 "대표 초안에 있던 내용"

홍준표의 '이중 패널티' 반발 놓고 상반된 주장 펼쳐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6.1 지방선거’ 관련 당의 '이중 패널티' 방침에 강력 반발한 가운데, 이준석 대표는 22일 '반대했다'고 주장한 반면 대구시장 출마를 선언한 김재원 최고위원은 '당대표 초안에 패널티 강화 내용 있다'고 상반된 주장을 펼치며 책임 공방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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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1일 오후 윤석열 대선 후보의 서울 서대문구 현대백화점 신촌점 유플렉스 앞 유세에 참석했다. 아 지리에서 원희룡, 유승민 경선 후보 및 이준석 대표와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국회사진기자단 제공]
 
'6.1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대구시장 출마를 선언한 홍준표 의원은 당에서 발표한 '공천 감점 대상'이 자신에 대한 겨냥한 '이중 패널티'라며 강한 분노를 드러냈다.

홍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난 대선을 앞두고 당의 방침대로 총선 때 탈당했던 사람들을 대사면하고 모두 입당 시키지 않았나"라며 "그렇게 해놓고 사면된 사람들에게 또다시 패널티를 부과한다는 게 공정과 상식에 부합하느냐"고 분개했다.

그는 이어 "총력을 다해 지방선거에 임할 시점에 현역 의원들은 출마를 못하게 한다"며 "지선(지방선거)은 총선 패자들의 잔치인가"라고 비꼬았다.

또한 "심판이 자기한테 유리한 룰을 정해 놓고 선수로 뛰면 승복할 선수가 세상에 어디에 있냐"며 김 최고위원에 강한 불만을 나타낸 뒤, "1위와 2위 격차가 10% 이상 나면 현역은 당연히 컷오프 되는 게 모든 물갈이 공천의 원칙이었는데 이번에는 그것도 무시하는 것이냐. 참 당 운영이 이상하게 돌아간다"고 당을 향해서도 쓴소리를 내뱉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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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22일 오전 MBC라디오 인터뷰에서 당내 지방선거 경선 '이중 패널티' 논란에 대핸 "저는 반대했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국회사진기자단 제공]
 
이에 대해 이준석 대표는 전날(22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개인적으로 이 두 가지(패널티 규정에 대해) 모두 반대했다"고 주장했다. 자신의 결정사항이 아니라는 해명인 셈이다.

진행자가 '김재원 최고위원이 주도한 게 혹시 맞느냐?'고 묻자 이 대표는 "그건 오히려 제가 확인해드릴 수 없다. 그런데 그 어쨌든 이견들이 있어서 다수결로 표결을 거쳤다"면서 "되돌릴 순 없고 다만 공천관리위원회에서 한 번 더 논의할 순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정진석 공관위원장이, 왜냐하면 최고위에서 이런 조항을 정했지만 선거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서 공관위가 또 최고위 쪽에 재논의를 요구한다면 저희가 논의해볼 의향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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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23일 tbs라디오 방송 인터뷰에서 당내 경선 '이중 패널티' 논란에 대해 이준석 대표의 초안에 명시된 부분이었다고 밝혔다. 지난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는 이 대표와 김 최고위원[사진=연합뉴스, 국회사진기자단 제공]
 
반면 대구시장 후보 출마를 선언한 김재원 최고위원은 23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최고위원회의에 안건을 상정하는 권한은 당대표에 있고, 당대표는 당 사무처에 지시를 해 공청관리 규정의 초안을 잡아 최고위원회에 상정한다"면서 "이를 최고위에서 의결을 해 공천관리위원회로 넘기게 되어 있다"고 반박했다. 이 대표의 권한이라는 설명인 셈이다.

그러면서 "(이 대표가) ‘해당행위자 패널티 강화’라는 내용으로 들고 온 것에는 첫째 경선 불복 경력자는 25% 감산, 탈당 경력자는 25% 감산, 징계 경력자 25% 감산 그리고 당원자격 정지처분 이상을 받은 징계 경력자 15% 감산, 이런 내용으로 초안을 갖고 왔다"고 주장했다.

그는 ‘패널티 강화’ 규정이 홍 의원을 겨냥한 게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선 김 최고위원은 "저는 최고위에서 여러 가지 논란이 있어서 이 25%, 15%, 이렇게 해놓은 것이 좀 복잡하니까 15%로 통일해서 그냥 15%로 하자는 의견을 냈다"면서 "최고위원들의 의견이 조금씩 다르니까 그러면 무기명 비밀투표로 하자 해서 투표로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준표 의원이 해당이 된 건 맞지만 전국에 지금 공천 신청을 할 분이 수천 명이므로 결코 홍 의원을 겨냥한 게 아님을 강조했다.

앞서 국민의힘 최고위원회는 전날(21일) 현역 의원이 지방 선거 공천 신청을 할 경우 심사 과정에서 10%, 5년 이내 무소속으로 출마한 경우 15%를 감정하는 조항을 신설했다.

홍 의원은 지난 2020년 4·15 총선 당시 무소속으로 대구 수성 을에서 당선된 바 있으며 지난해 복당했기에 이번에 신설된 감점 조항에 모두 적용된다. 이에 따라 홍 의원은 공천 심사 과정에서 25% 감점을 받게 되는 셈이다.

홍 의원은 공천 규정을 다시 논의 해 달라는 내용의 성명서를 내고 "특정 최고위원은 아침에 본인의 출마를 선언하고 그 직후 최고위에 참석해 자신에게 유리한 규정을 요구하여 관철시켰다"며 출마 예정자가 상대방에게 패널티를 정하는 것은 정의에 반한다고 지적했다. 김 최고위원을 겨냥한 발언으로 읽힌다.

홍 의원이 공정과 상식에 반하는 파렴치한 행동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강경입장을 표명하면서 향후 지방선거를 앞둔 국민의힘 내홍이 깊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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