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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오수, 사퇴 거부… "법·원칙따라 임무 충실하게 수행"

  • 보도 : 2022.03.16 10:21
  • 수정 : 2022.03.16 10:21

김오수 총장 내년 5월까지 임기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 첫 회동 무산… MB 사면이 걸림돌(?)

조세일보
◆…문재인 대통령은 1일 김오수 신임 검찰총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며 "공정한 검찰로 거듭나 달라"고 당부했다. 임명장 수여식 후 환담장으로 이동하는 문 대통령과 김 총장[사진=청와대]
김오수 검찰총장이 임기를 끝까지 마치겠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혔다.

윤석열 당선인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자진사퇴를 압박한 지 하루만에 나온 입장 표명으로 사실상 사퇴 요구를 거부한 것으로 해석된다.

김 총장은 16일 출입기자단에 "검찰총장은 법과 원칙에 따라 본연의 임무를 충실하게 수행하겠다"는 입장문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6월 취임한 김 총장의 임기는 오는 2023년 5월말까지다.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으로 알려진 권성동 의원은 15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나와 "김 총장이 자신의 거취를 스스로 결정해야 되지 않나 생각한다"고 사퇴 압박을 하면서도 "윤 당선인은 (김 총장의) 사퇴를 압박하거나 종용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권 의원은 특히 "대장동 수사에 대해 검찰이 제대로 하고 있다고 믿는 국민은 거의 없다"며 "앞으로 자신이 검찰총장으로서 공명정대하게 법과 원칙에 따라 수사할 각오와 의지가 있으면 임기를 채우는 것이고 지금까지와 같은 행태를 반복한다면 스스로 거취를 결정해야 한다"고 말해 자진 사퇴를 압박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다만 다른 언론과의 통화에서 "윤 당선인과 상의한 게 아니라 100% 나의 개인적 견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나 이런 거취 압박에 대해 김오수 총장이 임무를 충실히 수행하겠다는 입장문을 내놓으면서 사퇴 의사가 없다는 점을 간접적으로 표현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된 후 현 정권과 대립각을 세우면서 곳곳에서 충돌 양상을 보이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문재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은 이날 오찬이 예정돼 있었으나, '실무협의가 마무리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갑자기 연기됐다고 밝혔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오늘 예정됐던 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회동은 실무적 협의가 마무리 되지 않아 일정을 다시 잡기로 했다"며 "실무 차원에서 협의는 계속 진행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 역시 국민의힘 당사 브리핑에서 "오늘 회동은 실무 협의가 마무리되지 않아 일정을 다시 잡기로 했다"며 "일정을 미루기로 한 이유에 대해서는 양측 합의에 따라 밝히지 못함을 양해해 달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은 당초 이날 낮 12시 청와대 상춘재에서 배석자 없는 독대 오찬을 할 예정이었다.

이날 회동에서 윤 당선인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면을 요청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양측의 첫 회동이 무산되면서 문재인 정부와 윤 당선인 간의 충돌 양상이 더욱 대립각을 세우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된다.

전날 공기업 인사를 놓고 당선인 측이 인사 협의를 요청하자, 청와대는 "5월 9일까지는 문재인 정부 임기이고, 임기 내 주어진 인사권을 행사하는 것은 당연하다"며 불편한 감정을 드러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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