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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wC 보고서]

여성 고용 환경, 코로나19로 악화… '넷제로'가 열쇠

  • 보도 : 2022.03.08 09:55
  • 수정 : 2022.03.08 09:55

글로벌 회계 네트워크 PwC,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여성 고용 환경 지표 (Women in Work Index)’ 연구 보고서 발표

조세일보
◆…(제공 : 삼일회계법인)
 
코로나19로 인해 여성 실업률이 높아지고 노동 시장을 떠나는 여성들의 수가 늘어나면서 노동시장 내 양성평등을 향한 개선의 속도가 최소 2년 이상 지연된 것으로 나타났다.

OECD 내 33개 국가의 여성 고용 성과를 측정하고 평가한 PwC의 ‘여성 고용 환경 지표 (Women in Work Index)’에 따르면 OECD 전체에서 여성 고용 관련 지표는 다소 느린 편이지만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추세였으나 조사가 처음 시작된 지난 10년 이래 올해 처음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표 하락에 영향을 미친 두 가지 주요 요인으로는 코로나19 기간 동안 나타난 높은 여성 실업률과 낮은 여성 참여율을 들 수 있다. PwC는 일자리 감소와 코로나 팬데믹 이전에 예측된 고용 증가와 비교하는 'COVID-19 격차'를 기반으로 추정했는데, 이를 통해 코로나 발생 이전보다 여성 실업자는 510만 명 더 증가했고 노동 시장에 참여하는 여성의 수는 520만 명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여성의 노동시장 이탈은 육아와 가사노동에 대한 책임이 주요 원인인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기간 동안 돌봄 및 노동 시장의 성 불평등에 관한 OECD의 보고서에 따르면 팬데믹 기간 동안 여성은 가정 내에서 보육의 부담이 더 커지면서 직장을 떠난 비율이 남성보다 현저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학교 또는 보육 시설의 폐쇄로 인해 자녀 돌봄 의무를 여성이 전담한 비율이 남성에 비해 3배 더 높았다.

PwC 영국의 수석 경제연구원인 라리스 스티로우는 "코로나19 팬데믹은 노동시장에서 양성평등을 더욱 어렵게 만들었다. 코로나19 발생 이전에 비해서 후퇴한 여성의 고용 환경 지표를 되돌리기 위해서는 정부와 기업들이 여성 및 사회적 약자들을 고려한 정책을 효과적으로 마련하고 이를 운영하면서 경제를 재건해야한다"며 "이는 불평등을 개선하고 직장과 사회 모든 환경에서 공정한 미래를 만들기 위해 필수"라고 강조했다.

PwC의 여성 고용 환경 지표(Women in Work Index)는 글로벌 노동시장 참여와 직장 내 양성평등을 반영하는 5가지 지표를 기반으로 한다. PwC는 조사가 이루어진 지난 10년 동안, 5개 지표 각각에 대한 점진적인 발전과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기반 상실을 감안할 때, 노동시장 내 남녀의 격차를 좁히고 양성 평등을 달성하는 데는 수 년, 경우에 따라서는 수십여 년이 걸릴 것으로 추정했다.

'넷제로' 전환, 격차 해소 열쇠 될 것 

노동시장 내 양성평등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효과적인 정책 조치가 뒷받침되어야 한다. 여기에는 육아와 가사 노동이라는 근본적인 성 불평등을 해결하기 위해 보다 유연한 근로시간 선택권이 주어져야 한다는 것이 포함되어 있다. 또한 남녀가 동일하게 유급 육아휴직을 받을 수 있는 정책들은 여성에게 주어진 이러한 부담을 더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는 분석이다. 

더욱 중요한 것은 OECD 경제가 넷제로로 전환되면서 창출된 일자리 기회로부터, 여성이 좀 더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정부와 기업이 지원해야 한다는 점이다. 향후 10년간의 넷제로 경제로의 전환에 의해 새로운 형태의 일자리가 상당 부분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PwC는 넷제로로의 전환을 통해 2030년까지 OECD 경제 전체 20개 분야 중 15개 부문에서 일자리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일자리에서 가장 큰 비례적 증가는 여성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유틸리티, 건설, 제조업 부문에서 일어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들 산업은 현재 OECD 전체 남성 노동 인구의 약 3분의 1을 고용하고 있는 산업군으로, 여성 인력이 차지하는 비중은 1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산업 부문에서 여성의 고용을 개선하기 위한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않을 경우, 남성의 추가 고용의 수를 비율로 표시하는 OECD 전체의 남녀 고용 격차는 2030년까지 1.7%포인트 확대될 것으로 추산된다. (2020년 20.8%에서 2030년 22.5%로 증가)

PwC의 글로벌 기후대응 리더인 엠마 콕스는 "기업과 정부는 여성이 새로 창출되는 녹색 일자리 분야에 참여할 수 있도록, 녹색성장 분야에서 여성의 진입장벽 파악 및 업스킬링(Upskilling)과 재교육(Reskilling), 넷제로 전환에 핵심 역할을 할 여성기업가의 금융 접근성 개선 등의 방법을 통해 여성인력을 지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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