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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러시아 항공기 자국 영공 비행 금지...EU·캐나다에 이어 하늘길 막는 데 동참

  • 보도 : 2022.03.02 10:59
  • 수정 : 2022.03.02 11:02
조세일보
◆…아에로플로트 러시아 항공 소속 에어버스 A320-200 항공기 <사진 로이터>
 
러시아 국적의 항공기가 미국 영공을 통해 비행하는 것이 금지된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 로이터통신 등 외신은 1일(현지시간) 미국 정부와 업계 관계자 말을 인용해 2일 조 바이든 대통령이 국정 연설에서 이같은 내용을 발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이 금지령은 발표 후 24시간 내에 시행될 것이며 러시아 국적을 가진 모든 항공기에 적용된다고 전했다. 이는 앞서 유럽연합(EU)과 캐나다가 러시아 항공기의 자국 영공을 금지한 조치를 따른 것이다.

유럽과 캐나다의 영공 금지령 이후 러시아는 맞대응으로 아에로플로트 러시아 항공(Aeroflot -Russian Airlines)이 유럽으로 가는 모든 항공편을 중단했다. 아에로플로트는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2일까지 미국, 멕시코, 쿠바행 항공편을 포함한 대서양 횡단 노선을 전면 취소했다.

러시아 항공교통국은 28일 발표에서 27개 EU 회원국 전부와 영국, 알바니아, 캐나다, 노르웨이 등 36개 지역에서 출발하는 모든 항공편의 러시아 영공 통과를 금지했다.

미국 여객 운송업체는 러시아행 직항편을 운영하지 않지만, 항공 화물 서비스를 포함해 아시아로 향하는 많은 장거리 항공편이 러시아의 영공을 통해 운영된다. 현재 유나이티드 항공과 델타 항공, 아메리칸 항공이 비행을 중단했으며 세계적인 물류 운송업체인 유나이티드 파슬 서비스社(United Parcel Service(UPS) UPS.N)도 운송을 중단했다.

국제 항공 운송 협회(IATA)에 따르면 북미에서 아시아를 오가는 화물 항공편은 전 세계 화물 운송량의 4분의 1을 차지한다. IATA는 작년 12월 항공화물 운임은 2019년보다 150% 올랐다고 밝혔다.

항공업계 관계자들은 이미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훼손된 글로벌 공급망이 이번 러시아와 서방 간 상호 비행 금지로 항공 네트워크가 중단돼 더 큰 피해가 생길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관계자들은 “현재 선적 컨테이너 부족과 항구의 병목 현상으로 많은 물품들이 선적이 아닌 항공으로 운송되고 있다”면서 “동아시아로 향하는 대다수가 러시아 영공을 통해 이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제재 조치로 앞으로 항공사들은 동남아시아, 남아시아, 중동을 경유하는 더 긴 노선으로 운행할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로이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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