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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쩔 수 없었다'...러, "우크라 핵무장 시도했다" 토로

  • 보도 : 2022.03.02 10:46
  • 수정 : 2022.03.02 11:33

러 외무장관, "우크라이나는 아직 옛 소련의 핵무기 기술과 운반 수단 모두 보유하고 있다"

"젤렌스키 정권이 초래한 위험이 이웃 국가 위협하고 있어 러시아로선 대응할 수 밖에 없었다"

조세일보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 (사진 로이터)
우크라이나 침공을 강행해 국제 사회로부터 비판과 처벌을 직면한 러시아가 억울하다는 식의 입장을 공개했다.

1일(현지시각)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유엔 군축 회의에서 우크라이나가 핵무장을 시도하려고 했으며 이는 러시아로서는 '심각한 위험'이었기 때문에 강경한 대응이 필요했다고 주장했다.

일전에도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서 특수 작전을 시행하는 명분으로 우크라이나의 무장 해제와 '탈(脫)나치화'를 내세웠지만 이는 우크라이나뿐만 아니라 서방에 의해서도 터무니 없는 주장이라고 비판 받은 바 있다.

라브로프 외무장관은 이날 군축 회의에서 영상으로 "오늘날 우크라이나가 이웃 국가들과 국제 안보에 초래한 위협은 심각해졌으며, 젤렌스키 정권이 핵무장을 시도하려는 위험한 게임을 벌였기 때문이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는 옛 소련의 핵무기 기술과 핵무기 투발 수단을 보유하고 있으며 러시아는 이러한 위험에 대응하는 데 실패해선 안 된다"고 덧붙였다.

라브로프 외무장관은 또한 미국을 지목해 유럽에서 미국의 핵무기 운용기지를 철수시킬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라브로프 장관이 연설을 진행할 당시 프랑스・영국 등 각국 외교관들이 회담장을 텅 빈 채로 비운 상태였다. 연설이 진행되는 동안 외교관들은 회담장 밖에서 우크라이나의 국기를 들고 서 있었다.

원래 일정대로라면 라브로프 장관 또한 회담에 대면으로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러시아가 유럽연합(EU) 회원국들이 러시아를 상대로 비행금지구역을 설정했다는 이유로 라브로프 장관의 방문 계획이 취소됐다.

이날 회담이 시작되기 전 우크라이나 사태로 발생한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묵념이 진행되기도 했다.

<로이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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