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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원 "'흑석' 김의겸, '소가죽 굿판' 헛소리 그만... 입증하라"

  • 보도 : 2022.02.17 10:11
  • 수정 : 2022.02.17 10:11

김재원 "유력인사들 이름을 걸고 신도들에게 인맥 과시하는 경우 多"

김의겸 "文대통령과 이시종 충북지사 등 친여인사 등(燈), 기삿감 아냐"

김의겸 "윤석열 부부, 상당한 액수의 등값 냈을 것" vs 국힘 "등값 안 냈다"

국힘 "'소가죽 굿판 이종일, 김건희 '르 코르뷔지에 전' 축사한 사실 없다"

국힘 “’일광종 사무총장 이붕법사, 민주당 종교본부 발대식에서 임명장 받아”

조세일보
◆…2018년 9월 충주에서 열린 일광종 '수륙대제'에 문재인 대통령의 연등이 걸려 있다. [사진=국민의힘]
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은 17일 윤석열 대선후보 부부가 소위 '소가죽을 벗기는 굿판'인 2018년 충주 수륙대제에 참여했다고 주장하는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향해 "이제 헛소리 그만하시고 좀 그냥 계시는 게 낫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일갈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김의겸 씨가 '흑석동 땅 투기'를 한 이후 여러 행동이 하도 기괴해서 별로 신뢰하고 싶지도 않고 특별히 거론하고 싶지도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재원 "유력인사들 이름을 걸고 신도들에게 인맥 과시하는 경우 多"
김 최고위원은 "보도에 따르면 그 행사에 문재인 대통령 등(燈)도 있었고, 그 지역 유력 정치인들뿐만 아니라 지방의원들까지 잔뜩 (등을) 올려놨다고 한다. 그런 분(무속인)들이 통상적으로 유력 인사들 이름을 걸어 놓고 신도들에게 자신의 인맥을 과시하는 경우가 좀 있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이런 걸 제대로 검증하지 않고 유독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의 등은 본인들(윤 후보 부부)이 달라고 한 것이고 문재인 대통령은 전혀 그런 사실이 없다고 (주장한다)"며 "도지사나 지방의원들은 다 돈(연등값)을 내고 '나는 이 행사에 꼭 참여하고 싶으니까 내 연등을 달아달라'고 했다는 것인데 전부 입증해 보시라"고 질타했다.

김 최고위원은 "연등을 어떻게 달라고 했다든지, 연등값을 냈다든지 등 행사를 주관한 분의 진술을 받아서 공개하면 이야기가 된다"며 "수많은 사람 연등이 달려 있는데 '이 사람(윤 후보 부부)은 특이하니까 맞을 거다', '다른 사람은 아닐 거다', '대통령은 관계없을 거다'는 혼자만의 추측이다. 대선판에 그런 식으로 함부로 이야기해도 되는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김의겸 "文대통령과 이시종 충북지사 등 친여인사 등(燈), 기삿감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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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국민의힘 선대본부]
기자 출신인 김 의원은 지난 15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선대위 네트워크본부의 고문이자 실세로 활동했던 건진법사 전성배 씨가 주도적으로 참여해 만든 종단"인 '일광종'이 주관한 소가죽을 벗기는 무속행사에 윤 후보 부부의 이름이 적힌 연등이 발견됐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 행사에 걸린 등이 많은 것도 아니다. 윤석열·김건희 부부는 상당한 액수의 등값을 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 행사에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 소속 '이시종 충북도지사' 등 친여 인사의 등이 여럿 발견되자 김 의원은 16일 다시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은 아니다. 자기네들(일광종)이 단 것"이고 "충주시가 주관하는 행사에 충북지사가 등을 다는 게 너무나 당연하다"고 주장했다.

'윤 후보 부부의 이름이 적힌 등이 있는 것도 그런 식으로 주장할 수 있지 않겠느냐', '다른 사람은 주술적 관계가 없다면서 끔찍한 행사와 윤 후보의 연관성을 증명할 수 있느냐'는 기자들의 지적에는 "서울중앙지검장이 충주와 무슨 관계가 있느냐" "서울중앙지검장과 코바나컨텐츠 김건희 대표가 무슨 관련이 있느냐"면서 "다른 분들은 무속과 관련해 논란이 벌어진 적이 없다"고 말했다.

'대통령이 등을 올린 것인지 청와대에 물어봤느냐', '대통령의 등이 달린 걸 사전에 파악했으면서 어제 기자회견에서 뺐다는 것이냐'는 지적엔 "기사가 안 되기 때문이다. 제가 이 짧은 기자회견을 하면서 모든 걸 다 설명해 드릴 순 없다"면서 "대통령 이름이 걸려있는 연등은 취재결과 그런 적이 없다고 한다. 무관하기 때문에 말씀 안 드린 것"이라고 맞섰다.

'윤 후보 부부도 연등값을 낸 적이 없다고 한다'는 지적에는 "연등에 돈을 냈는지 안 냈는지는 중요하지 않다"며 "왜 저 행사에 김건희·윤석열 부부의 이름이 하나도 아닌 둘씩이나 달려 있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일광종에서 알아서 단 것이냐. 그럴 수도 있겠다"고 자문자답하며 "충북 도지사는 달 수 있다. 생색내려고 대통령 이름도 달 수 있다. 왜 엉뚱하게 관련이 없는 서울검사장이 나오느냐, 코바나가 왜 나오느냐"고 했다.

김 의원은 또 "소가죽 벗기는 행사에서 돼지 사체 열 마리를 직접 집행한 분(이종일)이 (김건희 대표가 운영하는 코바나컨텐츠가 주최한 르 코르뷔지에 전에서) 축사하는 모습을 다른 사람이 사진을 찍어 어떤 사이트에 올려놨다"고 주장했다.
국힘 "'소가죽 굿판 이종일, 김건희 '르 코르뷔지에 전' 축사한 사실 없다"
최지현 국민의힘 선대본부 수석부대변인은 김 의원의 기자회견 직후 <대통령 연등이 달렸다는 점을 알고도 자료를 배포했다는 김의겸 의원, 부디 다시는 그런 일이 없길 바란다>라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김 의원이 말한 인사(이종일)는 르 코르뷔지에 전에서 축사한 사실이 없다. 당시 축사를 한 사람은 김건희 대표 외에는 르 코르뷔지에 재단 이사장과 주한 프랑스 대사 등 모두 외국인이었다. 선동에도 팩트체크가 필요함을 아직도 깨닫지 못했는가"라며 "오늘의 기자회견은 문재인 대통령의 연등이 발견되자 부랴부랴 수습하기 위해 급조한 것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라고 비판했다.
국힘 "일광종 사무총장 '이붕법사', 민주당 종교본부 발대식에서 임명장 받아"
최 수석부대변인은 또 같은 날 <팩트체크: 2018년 동물학대 논란 행사, 이재명 경기도지사 캠프 서모씨가 당시 사무총장으로 재직하던 단체 주관, ‘문재인 대통령’ 연등 달려>라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2018년 9월 동물학대 논란행사(소가죽 굿판)를 주관한 단체에 당시 사무총장으로 있던 서모씨(이붕법사 서병열)는 2018년이나 지금이나 이재명 후보 및 민주당과 얼마나 가까운지 놀라울 따름"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2018년 6월 이재명 경기도지사 캠프 불교 분과위원장 ▲2018년 9월 동물학대 논란 행사 주관 단체 사무총장 재직 ▲2021년 9월 헌법기관인 대통령 직속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제20기 자문위원으로 위촉 ▲2021년 9월 7개 종교단체의 이재명 후보 지지선언 시 지지선언문 대표 낭독 ▲2022년 1월 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선대위 4050위원회 종교본부 발대식에서 임명장 수여 등 서씨와 관련된 언론보도 내용을 나열했다.

최 수석부대변인은 김 의원을 향해 "카드뉴스라도 만들어 드려야 현실을 인식하시겠는가"라며 "이제 그만 포기하고 민주당에 참담한 이 사태에 대한 책임과 함께 법적책임도 지시기 바란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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