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도 지나친 방역 지침에 미국인 외교관 사이에서 불만 급증
베이징 올림픽 앞둔 中정부는 코로나 확산 예방코자 방역 조치 수위 높여가
◆…중국 수도 베이징에 위치한 주중 미국 대사관 본청 (사진 로이터)
25일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미국 국무부가 중국 주재 외교관들과 가족들의 일부 철수할 수도 있는 가능성을 검토 중에 있다고 보도했다.
철수 대상에는 중국 정부 당국의 삼엄한 코로나 방역 대책에 심각한 불편을 겪고 있는 이들이 포함된다.
자국 외교관들을 철수시키기까지 하는 강력 조치를 고려 중인 이유는 중국 정부 당국이 미국 외교관들과 가족들에게 요구하는 방역 조치 준수 사항을 미국 정부가 나서서 면책할 수 없기 때문이다.
사건과 관련된 내부 관계자의 증언에 따르면 지난 24일 주중미국대사관은 백악관에 철수 방안과 관련 공식 승인 요청을 위한 서한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2022년 베이징 동계 올림픽이 2주 앞으로 다가오면서 중국 정부가 통제하는 방역 조치의 수위가 한층 삼엄해졌기 때문인 것으로 관측된다.
익명을 요청한 내부 관계자는 이미 대사관 직원들 사이에서 중국 정부가 방역 조치의 수위를 필요 이상으로 올리고 있음에도 이를 좌시하는 미국 정부에 대한 불만으로 가득 찬 상태였다고 밝혔다.
대사관 직원들이 지나칠 정도라고 불만을 토로한 이유는 최근 중국 정부가 코로나 선별 치료소 강제 입원에 대한 가능성을 시사함에 따라 자녀들로부터 격리될지도 모른다는 불안 때문이었다.
이들은 코로나 방역 조치는 자가 격리가 우선되어야 하며 선별 치료소에 입원하는 것은 자발적인 동의가 있어야 한다고 토로했다.
한편 미 국무부는 지난 25일 중국 내 미국 대사관과 영사관을 정상적으로 운영하는 방침에는 변동사항이 없다고 성명문을 발표했다.
국무부 대변인은 "중국 주재 미국 공관 서비스를 운영하는 방침을 변경하는 것은 직원들과 가족들의 건강과 안전을 고려한 후에 결정할 사항이다"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중국 외교부 측에서는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은 상태이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유행병으로 번지기 시작하던 초기에 미국 정부는 약 1300여명의 미국인 외교관들과 가족들을 미국 본토로 철수시켰다.
이는 외교적 결례로 빚어지기도 했으나 코로나 검사와 격리 지침을 논의하는 등 양 정부의 사태를 해결하고자 하는 노력은 현재 교착된 상태이다.
중국은 외부 외교관일지라도 일부 특사를 제외하고는 격리조치와 코로나 검사 등 중국 정부가 권고하는 방역 조치를 준수해야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오는 2월 4일 개최될 예정인 베이징 동계 올림픽을 앞두고 중국은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더욱 삼엄한 방역 조치를 도입하고 있다.
베이징 일부 행정 구역에서는 200만명에 가까운 주민들을 대상으로 코로나 검사를 강제하기도 했다.
미 국무부가 일부 외교관들을 철수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에 중국 언론 매체 글로벌 타임스는 동계 올림픽을 개최하기 위한 중국의 노력을 와해시키려는 '더러운 꼼수(dirty trick)'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미국이 방역 조치를 빌미로 중국 주재 외교관들을 철수하게 되면 중국이 공들여 준비 중인 동계 올림픽 개최에도 차질이 빚어질 수도 있다는 것에 대한 불만을 드러낸 것이다.
최근 중국 정부가 신장 지역 위구르족과 일부 무슬림 소수 민족의 인권을 탄압한다는 이유로 미국이 동계 올림픽에 외교적 보이콧을 선언하자 일부 국가가 보이콧에 대거 동참한 전례가 있다.
25일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미국 국무부가 중국 주재 외교관들과 가족들의 일부 철수할 수도 있는 가능성을 검토 중에 있다고 보도했다.
철수 대상에는 중국 정부 당국의 삼엄한 코로나 방역 대책에 심각한 불편을 겪고 있는 이들이 포함된다.
자국 외교관들을 철수시키기까지 하는 강력 조치를 고려 중인 이유는 중국 정부 당국이 미국 외교관들과 가족들에게 요구하는 방역 조치 준수 사항을 미국 정부가 나서서 면책할 수 없기 때문이다.
사건과 관련된 내부 관계자의 증언에 따르면 지난 24일 주중미국대사관은 백악관에 철수 방안과 관련 공식 승인 요청을 위한 서한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2022년 베이징 동계 올림픽이 2주 앞으로 다가오면서 중국 정부가 통제하는 방역 조치의 수위가 한층 삼엄해졌기 때문인 것으로 관측된다.
익명을 요청한 내부 관계자는 이미 대사관 직원들 사이에서 중국 정부가 방역 조치의 수위를 필요 이상으로 올리고 있음에도 이를 좌시하는 미국 정부에 대한 불만으로 가득 찬 상태였다고 밝혔다.
대사관 직원들이 지나칠 정도라고 불만을 토로한 이유는 최근 중국 정부가 코로나 선별 치료소 강제 입원에 대한 가능성을 시사함에 따라 자녀들로부터 격리될지도 모른다는 불안 때문이었다.
이들은 코로나 방역 조치는 자가 격리가 우선되어야 하며 선별 치료소에 입원하는 것은 자발적인 동의가 있어야 한다고 토로했다.
한편 미 국무부는 지난 25일 중국 내 미국 대사관과 영사관을 정상적으로 운영하는 방침에는 변동사항이 없다고 성명문을 발표했다.
국무부 대변인은 "중국 주재 미국 공관 서비스를 운영하는 방침을 변경하는 것은 직원들과 가족들의 건강과 안전을 고려한 후에 결정할 사항이다"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중국 외교부 측에서는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은 상태이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유행병으로 번지기 시작하던 초기에 미국 정부는 약 1300여명의 미국인 외교관들과 가족들을 미국 본토로 철수시켰다.
이는 외교적 결례로 빚어지기도 했으나 코로나 검사와 격리 지침을 논의하는 등 양 정부의 사태를 해결하고자 하는 노력은 현재 교착된 상태이다.
중국은 외부 외교관일지라도 일부 특사를 제외하고는 격리조치와 코로나 검사 등 중국 정부가 권고하는 방역 조치를 준수해야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오는 2월 4일 개최될 예정인 베이징 동계 올림픽을 앞두고 중국은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더욱 삼엄한 방역 조치를 도입하고 있다.
베이징 일부 행정 구역에서는 200만명에 가까운 주민들을 대상으로 코로나 검사를 강제하기도 했다.
미 국무부가 일부 외교관들을 철수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에 중국 언론 매체 글로벌 타임스는 동계 올림픽을 개최하기 위한 중국의 노력을 와해시키려는 '더러운 꼼수(dirty trick)'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미국이 방역 조치를 빌미로 중국 주재 외교관들을 철수하게 되면 중국이 공들여 준비 중인 동계 올림픽 개최에도 차질이 빚어질 수도 있다는 것에 대한 불만을 드러낸 것이다.
최근 중국 정부가 신장 지역 위구르족과 일부 무슬림 소수 민족의 인권을 탄압한다는 이유로 미국이 동계 올림픽에 외교적 보이콧을 선언하자 일부 국가가 보이콧에 대거 동참한 전례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