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의회 무소속 의원 '국민의당' 입당과 지지선언장 참석
-"부울경 유일한 대선후보", 부산 장림시장서 "부산 토박이" 강조 지지 호소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경남도의회 앞에서 국민의당에 입당한 김하용 의장, 장규석 부의장 등과 함께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부울경언론연대]
23일 창원을 방문한 안철수 대선후보는 경남도의회 무소속 도의원 입당 행사와 지지선언이 열린 경남도의회에서 "여러 여론조사를 보면 아시겠지만, 저와 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1대1 대결 구도가 되면 굉장히 많은 차이로 이길 수 있다. 민주당 지지자까지도 저를 지지한다"고 하면서, "정권교체를 위해 뚜벅뚜벅 제 길을 가겠다"고 말했다.
열흘 만에 부산경남을 찾은 안철수 후보는 지역 전통시장을 돌며 "제가 부울경 유일한 대선 후보"라며 지지를 호소한 뒤, "부산에서 태어나 진해에서 군 생활을 해고, 밀양과 양산에 친인척이 많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제가 부울경 유일한 대선후보"라고 지시를 호소했다.
안 후보는 창원시에서 첫 일정으로 경남도의회 의장단과 면담 후, 경남도의회 김하용 의장과 장규석 부의장, 강철우 의원의 국민의당 입당 기자회견에 참여했다. 더불어민주당에서 탈당해 무소속 신분인 이들은 50명의 지지자들과 함께, 안 후보를 공식 지지했다.
김하용 의장 등 50명의 지지자들은 "거대 양당의 두 후보들은 자신과 가족들의 도덕성 시비 등으로 국민들에게 큰 실망감을 안겨 주고 있으며, 대립과 분열의 모습으로 국민들을 더욱 편가르게 하는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 나라를 이끌 지도자라면 내적으로는 높은 도덕성과 공공에 대한 희생정신이 있어야 하며, 외적으로는 철저한 현실 인식을 바탕으로 한 실사구시 정신과 국가발전에 대한 확고한 비전과 정책이 있어야 된다고 판단하고 안철수 후보를 선택했다"고 지지배경을 밝혔다.
김하용 의장은 다시 국민의당에 입당하게 된 배경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지속적으로 국민의당과 소통해 왔고, 무소속으로 있으면서 안철수 후보가 대통령이 돼야 한다는 생각에 입당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안 후보는 " 경남도당을 창당하고 제가 (대통령에)당선되면 경남도민 여러분께서 일할 수 있는 기반을 위해 저희 당 (지방선거)후보들을 압도적으로 밀어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 안 후보, 부산항만공사 신항사업소와 장림 시장 방문 "안철수 찍으면 안철수 된다"
"부울경 메가시티 완성, 북항재개발, 교통망 확보, 2030엑스포 성공유치가 우선"
안 후보는 창원에서 일정을 소화하고, 곧바로 부산 강서구 부산항만공사 신항사업소를 방문했다. 안 후보는 "제가 부산고 나온 부산 토박이다. 작년 연말 크리스마스 전후로 3박4일동안 부산, 경남지역을 다녀갔다. 그 이후 지지율이 급상승하기 시작했다. 부산시민들의 정권교체의 열망을 받들어서 제가 앞장서서 정권교체하겠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 부산을 올 때마다 경제, 그리고 빠져나가는 청년들을 보면서 상실감이 컸다. 부산이 발전해야 대한민국이 발전하는 것 아니겠는가"라고 반문하며, " 부산, 경남의 발전이 바로 지역균형발전의 상징이다. 이것이 성공해야 우리나라가 지속가능한 국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안 후보는 "제 관심 분야가 바로 부울경 메가시티이다. 이것이 되기 위해서는 북항개발과 교통망이 중요하며, 2030엑스포 성공유치가 반드시 되어야 한다"고 하면서, "지난 4년간 민주당이 많은 지자체장과 의회를 장악했지만, 그 결과는 오히려 상황을 악화시켰다. 그렇다고 해서 국민의힘이 부산 발전에 관심 있는 것도 아니라 생각한다"며 양당을 꼬집었다.
안 후보는 이날 부인 김미경 교수와 함께 부산 사하구 장림골목시장을 찾아 "부산 토박이"임을 강조하고, PK 이틀째 일정을 마무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