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설 연휴 전후로 소상공인 등에 36.8조원 신규공급

-연휴 중 도래하는 대출만기 등은 2월3일로 연기
-24일부터 희망대출 플러스 10조 원 신청접수

금융권이 설 연휴 전후로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 36조8000억원의 신규대출 및 보증을 공급한다. 이와 함께 정부는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10조원 규모의 초저금리 대출을 공급한다. 또 설연휴 중 도래하는 대출만기일과 신용카드 결제일 공과금 자동납부일은 2월3일로 연기되고 주택연금이나 예금 지급은 1월28일에 선지급 된다.

금융위원회는 23일 설 연휴를 맞아 실시하는 금융 이용 지원 조치를 이같이 안내했다.

설 연휴 중 공급되는 신규자금은 ▲기업은행과 산업은행 대출 3조8000억원 ▲신용보증기금 보증 7000억원 ▲은행 대출 32조3000억원 등이다.

기업은행은 운전자금 용도로 기업당 최대 3억원까지 총 3조원을 대출한다. 특히 결제성 자금은 0.3%p 내에서 금리인하 혜택도 제공한다. 산업은행도 운전자금 8000억원을 공급하고 금리를 최대 0.4%p 깎아준다. 두 은행은 각각 5조원과 8000억원의 기존대출에 대해서도 만기를 연장해 준다.

농협 등 14개 은행은 32조3000억원의 신규대출과 함께 43조4000억원의 대출금에 대해 만기를 연장한다.

이와 별개로 정부는 소상공인에게 연리 1~1.5%의 대출을 공급하는 ‘희망대출 플러스’ 프로그램을 시행한다. 고신용·중신용 소상공인은 24일부터 은행 앱 등을 통해 비대면으로 대출신청을 접수하되 동시접속을 분산하기 위해 첫 3주간은 대표자 출생연도 끝자리 기준으로 5부제를 운영한다. 불가피하게 대면신청이 필요한 경우에도 5부제가 적용된다.
설 연휴 중 주식매도대금 지급일이 있는 겅우는 연휴 직후인 2월3일과 4일로 지급이 늦춰지고 매매대금 결제시한이 매매일 당일인 일반채권과 환매채, 배출권 등을 1월28일 매도한 경우 대금은 당일 수령할 수 있다.

한편 설 연휴 중 긴급한 금융거래를 위해서는 은행들이 고속도로 휴게소 등에 3개 이동점포, 공항 및 외국인 근로자 밀집지역 등에 14개 탄력점포(환전 및 송금 등)를 운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