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스미싱 문자 신고 20만건 중 87%가 택배 관련
문자 내 URL·전화번호 클릭 주의
스마트폰 소액결제 차단기능 활용
‘내PC 돌보미’로 스마트폰 악성코드 감염 확인
◆…과기정통부 제공
지난해 접수된 스미싱 문자 신고 20만2276건 가운데 87%(17만5753건)가 택배 사칭 문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설 명절은 택배를 많이 주고받는 시기인 만큼 이용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금융위원회 등 관계부처는 20일 설 연휴를 앞두고 택배 배송, 정부지원금 등을 사칭한 스미싱에 주의할 것을 당부하고 사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보안수칙을 안내했다. 스미싱은 악성 앱 주소가 담긴 문자를 보내 이용자가 악성 앱을 설치하도록 유도하는 공격을 말한다.
우선 택배 조회, 정부지원금 신청 등 문자에 출처가 확인되지 않은 인터넷주소(URL)나 전화번호는 클릭하지 않고 바로 삭제해야 한다. 지인이 보낸 문자라도 반드시 전송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이벤트 당첨, 선물 배송조회, 정부지원금 신청을 이유로 본인인증, 신분증 및 개인정보·금융정보를 요구하더라도 입력하거나 알려주면 안 된다. 정부는 각종 지원금 신청을 전화나 문자로 받지 않으며 신분증 등 개인정보도 요구하지 않는다.
스마트폰 보안 설정에 백신 프로그램을 설치하고 업데이트 및 실시간 감시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통신사 고객센터를 통해 스마트폰 소액결제 차단기능을 설정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미 URL을 클릭해 감염된 것 같다면 118에 신고하거나 ’내PC 돌보미‘ 서비스를 신청해 스마트폰 악성코드 여부를 점검할 수 있다. 내PC 돌보미 서비스는 한국인터넷진흥원 보호나라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정부는 “설 명절을 앞두고 관계부처 간의 협업을 통해 스미싱 모니터링 및 사이버 범죄 단속 강화를 중점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라며 “이용자는 보안수칙을 준수하고 스미싱·보이스피싱 발생 시 즉시 신고하고 계좌 지급정지를 신청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스미싱은 한국인터넷진흥원(118), 보이스피싱은 경찰청(112)이나 금감원(1332), 금융회사 콜센터에 신고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