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정밀 적층세라믹콘덴서(MLCC)를 제조하는 일본 무라타 제작소 직원의 일부가 코로나 19에 감염되었지만, 현재 공급에는 차질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만의 IT 전문 시장조사회사 트랜드포스는 일본의 코로나 재확산으로 무라타 후쿠이 다케후( Murata Fukui Takefu) 공장 직원 중 일부가 코로나 19 양성반응을 보이면서 일부 생산라인이 중단되었지만, 아직 생산이나 배송에는 차질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전했다.
현재 무라타의 주요 생산기지 또는 생산능력 배분은 일본 56%, 중국 36%, 싱가포르 3%, 필리핀 5% 정도로 생산량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일본 공장 직원의 코로나 감영에 따라 생산전환관리를 강화 및 일부 제품의 생산량을 축소하거나 중단했으나 공장 전체가 멈추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무라타의 후쿠이 다케이 공장은 회사 생산능력의 20.7%를 차지하고 주로 고급 소비자용 MLCC를 생산 중이다. 현재 4~6주 분량의 재고로 인해 일부 품목의 감산 또는 중단으로 당장 공급에는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문제는 일본뿐만 아니라 세계 각지에 흩어져 있는 생산시설과 공급망은 언제든지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중국은 SEMCO, TAIYO, WALSIN, FENGHUA 및 VIIYONG과 같은 공급회사들이 자리하는 상황에서 코로나 환자가 재발하면서 봉쇄가 강화되고 있다.
동계 올림픽에 대비해 코로나 19 제로 정책이 강화되면서 확진자 거주 지역의 환자 발생으로 직장에 복귀하지 못하는 상황에 대비해 생산직원들을 공장에 임시 거주시키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현재 생산과 공급에 문제가 발생하지는 않는다고 하더라도 직원들의 피로가 누적될 경우 생산라인은 언제든지 멈출 수 있어 위기에 대비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