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후보, 세계일보 보도에 "영화 속 샤먼이 전쟁 결정하는 장면들 많이 봐" 힐난
'최순실 사태' 유사?... "리더의 확고한 철학과 비전에 의해 국정운영 결정" 강조
국민의힘 "전 씨, 고문도 아니고 무속인도 아냐" 강력 부인
李 "김건희 방송 봤지만 개인적 관심보단 국민 밍생과 경제 관심 기울일 것"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17일 윤석열 캠프에 무속인 전 모씨가 활동하고 있다는 언론 보도에 "운수에 의존하는 무속 또는 미신은 결코 작동해선 안 된다"고 질타했다. 이날 오전 서울 강서구 이화여대 서울병원 보구녀관에서 열린 청년간호사들과 간담회에 참석한 이 후보 [사진=연합뉴스, 국회사진기자단]
이 후보는 이날 서울 강서구 이화여대 서울병원에서 청년 간호사와 간담회를 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샤먼의 개입이)저는 설마 사실이 아닐 것이라고 믿고 싶다"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최순실 사태'를 염두에 두고 한 발언인지 묻는 질문에 "그렇진 않다"고 선을 그은 뒤, "5천200만 명의 운명이 달린 국정 운영은 진지한 고민과 치밀한 분석 그리고 리더의 확고한 철학과 비전에 의해서 결정되고 판단돼야 한다"며 "운수에 의존하는 무속 또는 미신은 결코 작동해선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윤 후보가) 혹시라도 그런 요소가 있다면 지금부터 철저히 제거하고 본인의 역량을 강화하시고 좋은 인재를 쓰셔서 국정이 안정되고 국민이 불안하지 않게 하기 위한 실질적 조치를 해주면 좋겠다"며 "개인사업도 아니고 개인운명이 달린 일도 아니라 그렇게 심심해서 점 보듯이 누군가 운수에 맡겨 결정할 일 아니다"고 거듭 강조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세계일보> 보도에 대해 "전 씨는 고문도 아니고, 무속인도 아니다"라고 강력 부인한 바 있다.
한편 이 후보는 전날(16일)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에서 방영된 김건희 씨 7시간 통화내용 등에 대해선 "해당 방송을 보긴 했지만, 그 문제에 대한 개인적 관심보다 국민 민생과 경제에 관심을 기울일 생각"이라며 말을 아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