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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MC, 올해 시설투자 지난해 대비 50% 이상 늘어난 '52조원'

  • 보도 : 2022.01.14 10:47
  • 수정 : 2022.01.14 10:47

조세일보
◆…자료:TSMC
글로벌 파운드리 1위 업체인 TSMC(Taiwan Semiconductor Manufacturing Co.)가 향후 수년간 20% 이상의 성장을 전망하며 시설투자 예산을 대폭 증대하겠다고 밝혔다.

TSMC 최고경영자 C.C. Wei(웨이)는 13일, 지난해 4분기 실적발표를 위한 컨퍼런스콜에서 “2022년 내내 회사의 생산능력이 크게 부족할 것으로 예상한다”라며 “공급망들의 필요성을 감안할 때 역사적으로 가장 많은 재고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향후 수년간 최대 20%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올해에만 440억 달러(52조3160억 원)의 자본적 지출(고정자산의 가치를 증가시키고 가용연수를 늘기 위한 지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4분기 메모리 가격은 큰 폭으로 하락하며 공급과잉 상태를 나타냈다. 반면 TSMC 매출의 약 40%를 차지하는 고성능 컴퓨팅(HPC)과 스마트폰용 칩은 파운드리 시장을 주도하고 있으며 이 부문을 포함한 자동차 및 IoT용 칩은 만성적인 공급 부족과 함께 폭발적인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코로나 19 이후 재택근무와 원격학습 등에 따른 단말기 공급수요가 크게 증가하며 시작된 일부 반도체 부품의 공급 부족은 현재도 여전히 진행형이다. 이에 TSMC는 자본적 지출을 지난해 300억 달러(35조6730억 원)에서 올해는 50% 더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이번 발표를 통해 총 마진 기대치를 기존 50%에서 53%까지 상향조정 하겠다고 밝혀 매출 신장과 더불어 이익도 늘어나는 쌍끌이 성장을 예고했다.

웨이는 “유일한 경쟁자인 삼성전자와 경쟁하기 위해 5nm(나노미터, 1nm는 10억분의 1m)나 3nm 같은 최첨단 공정만을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지 않는다”라며 “중국의 SMIC나 대만의 UMC, 미국의 글로벌 파운드리와 경쟁하는 28nm 공정의 제품 생산도 적극적으로 늘리는데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번스타인(Bernstein) 분석가 마크 리(Mark Li)는 “성숙한 공정 제품의 경쟁은 치열하지만, 경쟁력이 약했던 제품의 가격을 연속적으로 인상함에 따라 TSMC의 실적은 더욱 좋아졌으며 공급 부족이 완화되는 상황이 도래해도 주문이 줄어드는 마지막 공급업체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골드만 삭스의 브루스 루(Bruce Lu) 애널리스트는 “많은 금융산업 부문에서 2022년 사이클의 정점이 아닌지, 공급과잉이 어떻게 될 것인지에 대한 지적이 나오고 있다”고 밝혀 광범위한 설비 증설로 인해 과잉생산과 이익 축소로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

그러나 웨이는 경기침체가 오더라도 TSMC의 변동성(위기에 처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잘라 말했다. 즉 잠재적인 경기 하강에 대비하기 위해 애플은 물론 자이링스(Xilinx) 등 다양한 고객사로부터 67억 달러의 선지급을 받고 있으며 올해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밖에도 공급이 부족해지면서 물량을 확보하려는 고객사들의 이중 예약 주문도 상당이 쌓여있음을 강조했다.

이와 달리 경기 하강에 대한 분석가들의 우려는 확대되고 있다. 한때 TSMC 엔지니어이기도 했던 마크 리는 “과도한 선수금이 파운드리 모델의 원칙을 훼손한다”라며 “규모, 다양성 및 효율성 등 파운드리의 장점에 위험이 초래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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