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S22, 엑시노스 출시 또 무산에 공개까지 영향 우려

삼성전자가 지난해 11월 예정되었던 엑시노스 2200 공개행사가 또 연기되면서 갤럭시 S22 시리즈 탑재가 무산될 것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다.

삼성전자 모바일 기기 정보에 정통한 중국 트위터 계정 아이스유니버스(@UniverseIce)는 11일 “삼성전자가 엑시노스 2200 출시를 또 연기했다”라며 “원래 지난해 11월 예정된 출시 행사가 중간에 취소된 후 또 지연돼 개발과정이 순탄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이어 “삼성전자 LSI(large scale integration, 고밀도 집적회로) 내부에서 많은 일이 발생하는 것으로 보이지만, 결코 좋은 일은 아닌 것 같다”라고 덧붙이며 SoC 개발에 차질이 있음을 암시했다.

엑시노스 2200은 부족한 그래픽 성능을 보완하기 위해 AMD의 GPU(그래픽처리장치)를 탑재하는 최초의 제품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그의 전언이 사실이라면 갤럭시 S22 시리즈 출시까지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지난 티저 영상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1월 11일 엑시노스 2200을 공식적으로 공개할 예정이었고 아이스유니버스는 10일 엑시노스 2200 칩세트의 GPU 성능이 애플의 A15 바이오닉보다 더 빠르다며 긍정적인 모습이라고 호의를 표시했다.

아이스유니버스는 엑시노스 2200의 출시가 연기된 구체적인 이유와 내용에 대해 밝히지는 않았지만, 상황이 다소 어둡다고 주장한다. 이는 삼성전자가 최정상급 프로세서를 만드는데 여전히 어렵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번 출시행사의 연기로 다음 달 8일 예정된 갤럭시 언팩 2022 행사를 통해 발표될 것으로 알려진 갤럭시 S22 시리즈도 연기될 수 있다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언제 이 칩세트를 공식적으로 공개할 것인지에 대한 정보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