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만에 李 역전... 李37.6%, 尹29.2%, 安12.9%

뒤집힌 지지율... 李 후보, 尹 후보에 8.4%p 오차범위 밖 격차로 앞서

지난 2주 전보다 李 4.7%p↑, 尹 6.0%p↓, 安 5.4%p↑

20대 지지율, 李 27.2%p-安 19.7%p-尹 15.6%p... 安 상승세 돋보여

 
머니투데이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3~4일 양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차기 대선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후보 37.6%, 윤석열 후보 29.2%, 안철수 후보 12.9%, 심상정 후보 3.6%, 김동연 후보 0.2%로 집계됐다.

이 후보와 윤 후보의 격차는 8.4%p 오차범위 밖이다. 2주 전 조사 대비 이 후보는 4.7%p 올랐고 윤 후보는 6%p 떨어졌다.

2주 전 같은 여론조사에서 이 후보는 32.9%, 윤 후보는 35.2%였다. 오차범위 내 윤 후보 우세에서 단 2주만에 오차범위 밖 이 후보 우세로 역전이 이뤄졌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대선 승부처로 평가되는 수도권과 충청 지역의 등락이 컸다. 이 후보의 경우 충청 지역에서 9.4%p, 수도권에서 5%p 가량 대폭 상승한 데 비해 윤 후보는 서울(13.7%p↓), 인천/경기(6.6%p↓), 충청(6.2%p↓) 지역에서 큰 폭으로 하락했다.
  안 후보는 지난 조사 대비 5.4%p 오르면서 후보 중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0.8%p 하락한 대구·경북을 제외한 모든 곳에서 지지율이 올랐다. 특히 서울에서 8.5%p, 호남에서 10.8%p 오르며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또 연령별로 20대 지지율에서 윤 후보를 앞질렀다. 20대 지지율은 이 후보가 27.2%로 가장 높았고 안 후보 19.7%, 윤 후보 15.6%로 나타났다.

반면, 윤 후보는 전 연령층에서 지지율 하락세가 나타났다. 특히 20대와 30대, 40대에서 각 5.5%p, 7.5%p, 9.4%p로 하락폭이 컸다. 특히 전통적 보수 지지층에서도 큰 하락세가 나타났다. 2주 전에 비해 12.7%p 떨어졌고 중도 성향층에서는 5.3%p 떨어졌다. 진보 성향에서는 변동이 없었다. 아울러 60대 이상에서도 5.2%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유선전화RDD(12.1%)·무선전화 가상번호(87.9%)를 통한 전화 인터뷰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7.0%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