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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큐레이터 경력'도 허위 논란, 미술관 직원들 "본 적 없다"

  • 보도 : 2022.01.05 08:00
  • 수정 : 2022.01.05 08:00

김건희 수원여대 제출 경력증명서, 4년간 큐레이터 경력 기재 

김건희 경력 부풀리기 아닌, '가짜 경력' 논란

대안공간 루프 전 큐레이터들 "김건희 본 적 없다" 증언

조세일보
◆…김건희 씨가 지난달 26일 허위 경력 논란에 대해 기자회견을 열고 사과했다. (JTBC 방송화면 캡처)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가 최근 자신의 허위 경력에 대해 사과한 후 새롭게 큐레이터 경력도 허위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4일 JTBC 뉴스룸은 김건희 씨가 미술관 큐레이터로 일했다며 일한 기간을 이력서에 부풀려 적었다는 사과 내용에 대해 "이 경력 자체가 사실상 가짜란 주장이 나왔다"고 보도했다.

JTBC는 "김씨가 일했다는 기간 동안 미술관 직원 누구도 김씨를 보지 못했다"고 밝혔다.

김씨가 큐레이터로 일했다는 '대안공간 루프'는 서울 마포구에 소재한 대안 미술관으로 실험적인 예술을 하는 젊은 미술가들의 요람으로 알려졌다.

전시를 기획하는 큐레이터들도 이곳을 거쳐 중견 학예사로 성장하는 곳이란 설명이다.

전 '대안공간 루프'의 학예사 김인선 씨는 "미술계에서 큐레이터십을 가지고 큐레이터(학예사)로서 성장을 할 수 있는 인큐베이팅 역할을 하는 기관이기도 했었다"고 이곳을 소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건희 씨는 2007년 수원여대에 제출한 경력증명서에 이곳 학예실에서 4년간 큐레이터로 일했다고 적었다. 그러나 미술관이 문을 연 게 1999년임에도, 김씨의 경력란에는 1998년부터 일했다고 적어 논란이 됐다.

김건희 씨는 지난 달 26일 기자회견을 통해 "일과 학업을 함께하는 과정에서 제 잘못이 있었습니다. 잘 보이려 경력을 부풀리고 잘못 적은 것도 있었다"고 사과했다.

같은 날 국민의힘 선대위가 낸 자료에도 근무기간을 잘못 적었지만, 큐레이터로 일한 것은 사실이란 내용이었다.

그러나 정작 문제는 부풀리거나 잘못 적은 게 아니라, 아예 이곳에서 일한 적이 없다는 주장이 제기된 것.

JTBC 보도에 따르면 미술관에 김씨의 근무 기록이 아예 없었다.

'대안공간 루프'의 관계자는 인터뷰에서 "김건희 씨 이력이 확인이 안 되고, 그 문서(발급된 경력증명서들이) 있는데, 저희는 아무도 모르겠다고 해서, 네 그런 상황이에요"라며 전혀 기록이 남아 있지 않은 상황으로 알려졌다.

수소문 끝에 만난 이곳(대안공간 루프)에서 근무했던 큐레이터들은 김건희 씨를 본 적 없다고 증언했다.

그 중 2020년 제주비엔날레 예술감독을 역임한 김인선 씨는 1999년에 근무했던 큐레이터는 자신을 포함해 2~3명 정도였다며 "저는 1999년, 2000년에 루프에 있었는데 그때는 저랑 뭐, 일을 하거나 마주친 적은 없고, 김건희 씨를 본적도 없다"고 말했다.

2000년 이후 근무했던 다른 큐레이터 역시 비슷한 증언을 했다.

전 대안공간 루프 학예사 출신인 A씨 역시 "저희가 다 미술계에서 어쨌든 다 젊은 사람들이고 또 서로서로 다 아는 사람들이 모인 그 공간이기 때문에. 그 당시에 거기 모인 사람들은 서로 다 알고 지내는 사람들이었거든요"라며 기자가 '김명신 씨는 없었다는 말씀이시죠?'라고 묻자, "네"라고 답했다.

김인선 씨는 "이걸 얼마나 다들 힘들게 만든 경력이고, 특히 루프는 너무너무 거기에서 관여했던 사람들이 너무 고생을 한 공간이거든요. 작가들도 알고, 본인들도 알고 다 아는데 왜 그거를 본인 경력으로 버젓이 그렇게 한 게 굉장히 안타깝네요"라고 말했다.

윤 후보 캠프는 이와 관련해 앞서 김건희 씨가 사과할 때 밝힌 내용 외에 더는 할 말이 없다는 입장을 전해왔다고 JTBC는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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