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인터뷰... 靑 참모들도 몰랐음 밝혀
송영길-이재명과도 사전협의 없어... "본인들도 이미 언론에서 밝혀"
야권 갈라치기 지적엔 "정치 유불리로 대통령 결단 평가, 바람직하지 않아"
MB 제외엔 "더 고령이긴 하지만, 비연속적인 점 고려... 박범계 장관도 밝혀"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27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특별사면 결정은 전적으로 문재인 대통령의 결단임을 강조했다. 브리핑하는 박 수석 ［사진=청와대］
그는 "어제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언론과 인터뷰하는 것 보니까 자기(박 장관)가 17일 검찰국장에게 대통령의 말씀을 전달했다. 그러니 대통령 결심은 그 17일 이전이나 정확한 시점은 말씀드리는 게 적절치 않다, 이렇게 인터뷰하는 걸 봤다"고 덧붙였다.
‘이번 특별 사면의 이유는 배경’과 관련해선 박 수석은 "무엇보다도 통합 그리고 새시대 개막의 계기, 코로나 극복을 하고 미래로 나아가야 할 그런 시점에 새로운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설명했지만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면 내용에 대해서는 좀 많은 언론에서 건강상의 이유를 더 많이 부각시키는 측면이 있더라"면서 "그것도 중요한 요인이라고 이미 브리핑이 됐지만 더 중요한 본질은 국민 통합과 미래이기 때문에 기왕에 이루어진 특별 사면에 대해서 그런 어떤 효과, 결과로 도달하도록 그렇게 노력을 하고 싶다"고 답변했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나 이재명 대선후보와도 사전협의가 없었다는 점도 밝혔다.
박 수석은 "청와대 참모진도 알지를 못했고 저 역시도 그날 아침에 많은 언론들이 이런 기사가 났는데 이게 도대체 어떻게 된 거냐고 새벽에 전화하기 시작해서 저도 그런 게 있었나 사실 여부와 관계없이 인지를 하기 시작했다"며 "송영길 대표나 이재명 후보께서는 이미 본인들도 알지 못했다고 이미 언론에서 말씀하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야권에서 '야권 갈라치기 위한 정치 전술'이라는 반응을 내놓은 것과 관련, "정치 유불리를 따져서 대통령의 결단을 가지고 평가하고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야권 갈라치기라고 하는데 이해를 할 수 없고, 정치적으로 누구에게 유불리가 되는지를 어떻게 결론을 내릴 수가 있겠나"라며 "이 문제는 정치적 고려를 아예 하지 않았다고 여러 차례 설명을 드렸고, 특별사면의 배경은 바로 통합과 미래라고 그렇게 말씀을 드렸기 때문에 이제부터 그렇게 정치권이 그런 결과에 이르도록 함께 노력을 해야지"라고 반박했다.
그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사면대상에서 제외된 점에 대해선 "이명박 전 대통령이 더 고령이긴 하지만 그러나 구속 기간이 연말 기준으로 780일 정도이고 그다음에 비연속적인 점이었다"며 "이미 박범계 장관이 '범죄의 양태가 다르다' 이렇게 표현한 적이 있고, 청와대 이철희 정무수석도 '이 두 사건이 본질적으로 사안이 다르다' 이렇게 이야기한 바가 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