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화이자 경구용 치료제 계약 마무리 단계…30만명분 이상”

김부겸 국무총리가 지난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정부는 30만명 분 이상의 경구용 치료제 구매 협의를 화이자사와 진행해 왔다”며 “이제 그 계약이 곧 마무리 단계”라고 밝혔다.

김 총리는 “화이자의 경구용 치료제가 미국 FDA로부터 긴급사용 승인을 받았다. 정부는 이미 밝혀드린 7만명분보다 훨씬 많은 30만명 분 이상의 치료제 구매 협의를 화이자사와 진행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제 그 계약이 곧 마무리 단계로, 이 문제는 질병청에서 조만간 발표할 것”이라며 “우리 식약처의 긴급사용승인이 나오고, 계약이 확정되는 즉시 국민 여러분께 소상히 말씀드리겠다”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불편과 어려움 속에서도 방역에 적극 협조해 주고 계신 국민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여러 가지 고통을 감당하고 계신 소상공인 여러분들께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정부는 무엇보다 병상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현재까지, 행정명령을 통한 목표치보다 1000 병상 가까이를 더 확보했다”며 “계속된 병상 확보 노력으로 며칠 전부터 의료현장의 병상 병목현상이 조금씩 개선되고 있다. 한때, 1000명을 훌쩍 넘었던 1일 이상 병상대기자 수가 이제 300명대로 감소했다”고 평가했다.

김총리는 “코로나 현장에서는 우리 의료진들이 피로에 지친 몸을 이끌고 이 시간에도 사투를 벌이고 계시다”며 “많은 국민들께서 마음 속으로라도 격려와 응원을 해주신다면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어느 연말보다 더 외로움을 느끼고 계실 소외된 이웃에게도 따뜻한 정을 함께 나누어 주셨으면 한다. 정부와 저 또한 국민 여러분과 함께 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