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접종 여부와 정확한 사인은 밝혀지지 않아
◆…미국 공화당 소속 더그 에릭슨 워싱턴주 상원의원. <사진 AP=연합뉴스>
미국 워싱턴주 상원의원 더그 에릭슨이 52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18일(현지시간) 워싱턴 포스트(WP)에 따르면 그는 엘살바도르에 머무는 동안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은 지 몇 주 만에 사망 소식이 전해졌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아직 그의 백신 접종 여부와 정확한 사인은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공화당 소속인 에릭슨은 지난달 엘살바도르에 갔다가 도착한 직후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다. 당시 동료 의원들에게 감염사실을 알리고 엘살바도르에서 미국 플로리다 병원으로 이송돼 회복 중이었으나 이후 사망 시점까지의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에릭슨은 미국 왓컴 카운티의 42구역을 대표했으며 1998년부터 주의회에 있었고 2010년 상원의원에 선출되기 전까지 주하원에서 6번의 임기를 역임했다.
또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자로서 민주당 소속 제이 인슬리 워싱턴 주지사의 코로나19 긴급 명령에 대해 노골적으로 비판했고 예방접종을 원하지 않는 사람들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한 법안을 발의하는 등 백신 의무화를 반대해왔다.
한편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현재 코로나19 확산세가 빠른 엘살바도르를 방문하기 전에는 백신 접종을 마쳐야 한다고 경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