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트 총리, “아이들의 백신 접종은 부모의 의무”
이스라엘, 59개 여행금지국 지정...추가로 미국 등 10개국 제안
◆…나프탈리 베네트 이스라엘 총리가 19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예루살렘의 총리 관저에서 열린 각료회의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사진 로이터>
나프탈리 베네트 이스라엘 총리가 코로나19 5차 유행이 시작됐다며 시민들에게 백신 접종을 독려하고 재택근무를 권고하는 등 예방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베네트 총리는 19일(현지시간) 생중계된 TV 브리핑에서 이스라엘은 지난달 오미크론 변이가 처음 발견된 이후 여행을 제한하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여 시간을 벌었으나 확산세로 몇 주안에 변이 바이러스가 급증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한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아직 그 수치가 높지는 않지만 전 세계에서 볼 수 있듯이 오미크론은 2~3일마다 두 배로 증가하는 매우 전염성이 강한 변이 바이러스이다. 결국 제5차 유행이 시작됐다”며 “아이들에게 백신은 안전하다. 아이들의 백신 접종은 부모의 의무”라고 말했다.
19일 이스라엘 보건 당국에 따르면 134건의 오미크론 전염 사례와 307건의 의심 사례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고 이 중 167명은 증상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스라엘은 남아프리카공화국과 홍콩에서 처음 발견된 오미크론에 대한 신속한 첫 대응으로 11월 25일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하고 해외에서 돌아온 자국민에 대해 3~14일의 격리 명령을 내린 바 있으며 오는 29일까지 국경 봉쇄를 연장한 상태다.
이스라엘은 아프리카 50개국을 처음 여행 금지국으로 지정한 데 이어 최근 영국, 덴마크, 아랍에미리트(UAE), 아일랜드, 노르웨이, 스페인, 핀란드, 프랑스, 스웨덴을 여행 금지 대상에 추가했다. 보건 당국은 미국을 비롯하여 벨기에, 독일, 이탈리아, 헝가리, 모로코, 포르투갈, 캐나다, 스위스, 터키 등 10개국을 추가로 지정하는 방안을 각료회의에 제안했다.
<로이터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