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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힘들다" 심경 토로, 안민석, '사과 의향' 발언에 "개사과 떠올라"

  • 보도 : 2021.12.16 14:32
  • 수정 : 2021.12.16 14:32

"악마화 돼 있고 왜곡돼 있어 억울하다" 호소

안민석 "여전히 김 씨는 억울하다는 입장 아닌가"

"윤 후보의 가짜 공정의 댐 붕괴될 중요한 사안"

조세일보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가 지난 15일 서울 서초구 자택에서 나와 자신의 사무실로 향하고 있는 모습 <사진 연합뉴스 제공>

가짜 수상 기록과 허위 경력 의혹 등으로 여권의 집중 포화를 받고 있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가 "지금 상당히 힘들다"며 심경을 토로한 것을 전해졌다. 이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은 김 씨의 허위 이력과 가짜 수상 개재 의혹과 관련해 18건의 이력서 허위기재를 언급하며 집중 공세를 이어갔다.    

16일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구영식 오마이뉴스 기자는 "오늘 아침에도 잠깐 문자를 하긴 했다"며 "다 공개할 순 없지만 '지금 상당히 힘들다'는 얘기를 했다"고 전했다.

이어 '지금 자신을 둘러싸고 돌아가는 상황이 힘들다는 뜻인가'라는 진행자의 질문에 구 기자는 "그렇다"며 "여러 허위경력 문제, 쥴리 의혹 이런 것들 때문에 상당히 힘들다, 이런 얘기였던 것 같다. 아마도 등판을 하려고 했는데 지금 약간 (등판이) 어그러진 상황이다. 그런 것도 상당히 부담이 됐던 것 같다"고 전했다.

구 기자는 김 씨와 지난 13일 26분간 이뤄진 전화통화에서 "전체적인 통화 내용은 자신의 억울함에 대한 호소였다"며 "너무 악마화 돼 있고 왜곡돼 있어 참 억울하다는 게 전체적 기조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구 기자는 김 씨가 억울해하는 부분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한 건 쥴리 의혹에 대한 거였다"며 "전에도 딱 한 번 매체 인터뷰에서 자기는 여전히 쥴리를 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당시 통화할 때 김 씨가 자신의 등판 시기를 질문한 것과 관련해서 구 기자는 "언론과 전화 받은 것도 등판을 염두에 두었기 때문에 전화 받고 자기 얘기를 했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자신이 있었으니까 아마 기자 전화도 받았을 것"이라고 답변했다. 이어 "자기 오해를 언제든지 다 풀어줄 수 있다는 자신감도 내비쳤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지금) 등판했을 때 윤석열 후보나 당에 좀 피해가 갈까 우려스럽고 자신이 어떤 자격이 있는지 모르겠다는 우려도 했다"고 전했다.

다만 김 씨가 '제가 청와대 들어가면 가장 먼저 초대해서 식사 대접해 드릴게요'라고 말했다는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의 김의겸 열린민주당 의원의 언급에 대해선 자신이 먼저 김 씨에게 청와대를 언급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구 기자는 "제가 먼저 계속 인터뷰하자고 요청하는 과정에서 청와대 가시면 만날 수 없지 않느냐고 물어보니까, 잘 돼서 청와대에 가게 되면 구 기자님을 가장 먼저 초대해서 식사 대접하고 싶다고 얘기했다"고 전했다.  

◆ 안민석 "정말 억울한 문제인지, 청년들에게 물어보길" 

한편 여권에서는 김 씨의 허위 이력과 가짜 수상 개재 의혹과 관련한 집중 공세를 이어갔다.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총괄특보단장인 안민석 의원은 16일 김 씨가 자신의 허위 경력 및 가짜 수상 내역 의혹에 대해 "국민께 심려를 끼쳤다. 사과할 의향 있다"고 말한 데 대해 "일전에 전두환 찬양에 대한 '개사과'가 떠오른다"고 맹비난했다.

안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김 씨가 18건의 이력서 허위 기재를 했고 이에 대한 검증이 9부 능선을 넘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의원은 "제가 18개 허위 사실에 대해서 검증하겠다고 했으니 아마 겁이 나 말바꾸기 한 것 같다"며 "그러나 여전히 김 씨는 억울하다는 입장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한두 건도 아니고 18건에 이르는 이력서에 허위기재된 것을 억울하다고 한다면 윤석열 후보가 말한 것처럼 전체적으로 문제없다고 하면 정말 청년들이 화나고 분노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정말 이것이 억울한 문제인지, 문제가 없는 건지, 청년들에게 한 번 물어보길 바란다"고 꼬집었다.

또 안 의원은 "결혼 전 것을 갖고 뭘 그러냐고 윤석열 캠프나 당사자, 심지어 김종인 위원장도 말씀하는데, 이분들이 결혼을 2012년도에 했다"며 "문제 제기한 안양대 허위이력은 2013년 이력서이고, 2014년 국민대 이력서에도 허위이력이 나타난다. 전체적으로 5개 대학에서 이력서가 허위로 기재됐다. 서일대와 수원여대는 결혼 전의 이력서고, 안양대와 국민대는 결혼 후 (이력서)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대는 허위 이력서인데 전체적으로 결혼 전이라고 부인해버린다"며 "이력서를 안 봤을 거다. 봤더라면 이 문제를 건성으로 땜질식의 해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게임산업협회 재직증명서와 관련해서도 "게임산업협회는 2004년도에 설립됐는데, 김 씨가 제출한 재직증명서를 보면 2002년도부터 근무한 것으로 나와 있다"며 "위조증명서를 만들었을 가능성이 많다. 이건 스스로 검증 의뢰를 하실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윤 후보 측의 해명에 대해서도 "부분적으로는 문제가 있을 수 있으나 전체적으로는 문제가 안 된다는 식"이라며 "가령 우리 청년들이 이력서 쓸 때 혹시 잘못된 것이 있지 않을까 얼마나 꼼꼼히 쓰나. 이력서에 허위 사실이 입증되면 임명도 취소되지 않나. 이력서 10개 중 한두 개에 허위 기재되더라도 전체적으로 문제가 없는 건가"라고 꼬집었다.

이어 "윤 후보가 얘기하는 가짜 공정의 댐이 결국 붕괴될 수 있는 중요한 사안이다. 김 씨 본인이나 윤 후보는 이 사안의 심각성을 모르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또 "지난 두 달 동안 검증했기 때문에 얼추 9부능선을 다 넘었고 더블체크 하고 있는 과정이이다. YTN을 필두로 해서 언론에 크게 보도되고 있으니까 이제 내부자들의 증언이 나올 차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장 마지막 허위 이력서가 2014년이고 7년이 지났으니까 공소시효가 지났다"며 "조국 교수의 경우 10년 전 문제로 기족들이 멸문지화되는 지경이 됐다. 이 문제는 공소시효의 문제가 아니다. 대통령 되려는 분과 그 부인의 도덕적인 문제이다. 실질적으로 공소시효만 남아 있으면 범죄행위로 갈 수 있는 문제"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윤 후보와 캠프 쪽에서는 이력서를 한 번 잘 들여다보시고 저희 말을 정파적인 주장으로만 몰지 마시고, 팩트체크를 한 번 해보시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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