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변이보다 빠른 속도…” 수주 내 긴급상황의 정점에 이를 수 있어“
”며칠 내 우세종 등극“…美CDC ”오미크론 비율 2.9%“
”증상 경미해도 가볍게 여겨선 안 돼…확진 사례 많아지면 의료시스템 압박“
◆…테트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 <사진 로이터>
로이터통신,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테트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14일(현지시간) 화상 언론 브리핑을 통해 “오미크론 변이가 이전의 어떠한 변이에서도 보지 못한 속도로 확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오미크론 변이가 현재 77개국에서 보고됐다”며 “아직 발견되지 않았더라도 이미 대부분 국가에서 존재할 것이다”라고 봤다.
이날 브리핑에서 마이크 라이언 WHO 비상대책본부장 또한 오미크론이 발견된 국가에서 대규모 감염으로 인한 급속한 확산이 나타나고 있다며 수주 내로 긴급상황의 정점에 이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압디 마하무드 WHO 전문가는 몇몇 유럽국가가 이미 5차 대유행에 직면하고 있는 것을 고려하면 며칠 내로 오미크론이 우세종 및 지배종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같은 날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중 오미크론 감염자의 비율이 2.9%라고 밝혔다. 지난주 0.4%에서 일주일 만에 2.5%P 증가한 것이다.
아울러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오미크론의 증상이 경미하다고 해서 가볍게 봐서는 안 된다고 우려했다. 그는 “덜 심각한 증상을 유발한다 해도 많은 사례의 확진이 다시 한번 의료시스템 과부하를 일으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진화하는 것은 중증질환과 사망에 대한 백신 효과가 떨어지고 경증증상이나 감염을 예방하는 효과가 떨어진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라이언 비상대책본부장은 백신이 효과가 없는 것이 아니며 여전히 심각한 질병과 사망을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백신이 오미크론에 대한 심각한 증상과 사망에 대한 보호막을 어디까지 잃느냐가 문제”라며 “데이터는 상당한 보호가 있다는 것을 알려준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