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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퇴직연금 IRP시장서 가입자 확보 방안 고민해야”

  • 보도 : 2021.12.14 17:41
  • 수정 : 2021.12.14 17:41

·최근 5년간 전체 퇴직연금 적립금보다 IRP 적립금 더 빠른 증가세
·지난 1년간 금융투자 권역의 IRP 수익률 3.78%
·투자형태별 수익률 비교시 비슷…실적배당형은 손보사 1위
·“증권사들의 수수료 무료화에 대응하는 마케팅 전략 모색 필요”

조세일보
◆…자료=보험연구원 제공
 
보험회사들은 빠르게 성장하는 퇴직연금 개인형(IRP) 시장에서 가입자 확보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4일 보험연구원 정원석 연구위원은 ‘IRP 시장 성장과 보험회사의 역할’ 보고서에서 “보험회사는 설계사 및 온라인 등을 활용해 가입자가 퇴직연금 및 IRP 적립금 운용에 관심을 갖도록 유도할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보고서에 의하면 최근 5년간 전체 퇴직연금 적립금보다 IRP 적립금이 더 빠른 증가세를 보였다. 퇴직연금 적립금은 2016년 147조원에서 2020년 255조5000억원으로 108조5000억원 증가했고 이중 IRP의 적립금은 같은 기간 12조4000억원에서 34조4000억원으로 약 22조원 늘었다.

각 금융권역의 퇴직연금 점유율을 상품 형태별로 살펴보면 은행과 금융투자권역은 IRP 점유율이 전체 점유율보다 높은 반면 보험회사는 IRP 점유율이 전체 점유율보다 낮았다.

은행의 경우 전체 퇴직연금 시장에서의 점유율이 51%인데 상품 유형별로는 IRP 69.3%, DC(확정기여형) 63.0%, DB(확정급여형) 41.5%의 점유율을 보였다. 이에 비해 보험권의 점유율은 DB에서 36.7%, DC에서 16.2%인 반면 IRP에서는 8.7%에 불과했다.

한편 NH투자, 미래에셋, 삼성, 신한금융투자, 하나금융투자, 한국투자 등 주요 6개 증권회사 IRP금액 중 은행·보험사에서 유입된 자금은 2019년 2320억원, 2020년 5491억원, 올해 3월까지 3811억원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보고서는 개인이 가입 금융사를 선택할 수 있는 IRP의 경우 가입자들이 과거 수익률이 높았던 금융투자 권역으로 자금을 이동시켰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 금융투자권 IRP의 중장기 수익률은 2.24%(5년)와 2.84%(10년)로 여타 권역에 비해 높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국내 주식시장의 활황으로 지난 1년간 금융투자 권역의 수익률은 3.78%로 생명·손해보험회사, 은행보다 50% 이상 높았다.

그러나 보고서는 투자형태별(원리금보장형과 실적배당형) 수익률을 비교할 경우 모든 금융권역의 수익률이 유사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지난해 원리금보장형의 수익률은 생보·손보사가 가장 높았고 실적배당형은 손보사 수익률이 제일 높았다.

원리금보장형은 손보사와 생보사가 각각 1.92%, 금융투자 1.88%, 은행 1.47% 수익률을 기록했고 실적배당형은 손보사 12.06%, 금융투자 11.20%, 생보사 11.17%, 은행 10.05% 순이었다.

보험연구원 정원석 연구위원은 “금융투자권역의 퇴직연금 수익률이 높은 이유는 금융회사의 운용능력 차이보다는 가입자 포트폴리오 구성 차이 때문”이라며 “이는 높은 수익을 위해 IRP 가입 금융회사를 변경할 만큼 수익률에 민감한 금융투자권역 가입자들이 적극적으로 자산운용 지시를 내리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보험사는 빠르게 성장하는 IRP 시장에서 역할을 확대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면서 “설계사 및 온라인 등을 활용해 가입자가 퇴직연금 및 IRP 적립금 운용에 지속적 관심을 기울일 수 있도록 유도하는 한편 증권사들의 수수료 무료화에 대응하는 마케팅 전략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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