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證, 동양생명(7.1%) 삼성생명(6.4%) 삼성화재(6.3%) 제시
한국證, 삼성증권(7.6%) NH투자증권(6.8%) 하나금융지주(6.6%) 선정
연말 배당주 투자의 대표적 종목인 금융주와 관련, 올해의 경우 단기적인 배당 매력은 보험주, 배당 확대에 대한 기대는 은행주가 우세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화투자증권 김도하 연구원은 14일 “연중 부진했던 주가 흐름과 은행주의 중간/분기 배당 영향으로 보험주의 기말 배당수익률이 은행주보다 높게 예상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은행·보험 섹터 구분 없이 기말 배당수익률이 가장 높게 기대되는 종목은 동양생명(7.1%), 삼성생명(6.4%), 삼성화재(6.3%) 등 보험주”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한화투자증권이 분석하고 있는 기업 기준 올해 기말 배당수익률은 은행 5개사 평균 5.1%, 보험 9개사 평균 5.2%로 추정된다”며 “올해 코스피 평균 기대 배당수익률이 2.02%인 점을 고려하면, 금융주의 배당 매력은 여전히 높은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또 김 연구원은 “내년도 예상 배당수익률은 은행 5사 평균 6.6%, 보험 9사 평균 4.7%”라고 제시했다.
은행업에 대해서는 “대출 성장 둔화에도 불구하고 순이자마진 확대 영향으로 탑 라인(영업수익)의 견조한 증가가 예상된다”며 “경제 정상화를 기반으로 장기금리의 완만한 상승이 예상돼 은행주의 가치 회복을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이어 “보험은 기저효과로 실적이 감소하겠지만 이미 주가에 반영됐고, 단기적으로 실손요율 인상폭 결정이라는 변수를 앞둔 가운데 내년 하반기경 IFRS17 도입 영향이 회사별로 구체화될 것”이라며 “이에 따라 회계기준 변경 후 경상이익 확대가 예상되는 손보주의 가치 재평가가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단순히 배당수익률이 높은 고배당주보다 안정적인 실적으로 배당을 지속하는 배당성장주에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도 나왔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고배당주는 최근 10년간 12월 평균 수익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며 “높은 배당에도 불구하고 배당 기산일 다음인 배당락을 맞아 변동성이 상대적으로 커지는 단점이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배당성장주는 배당락에도 불구하고 12월 수익률이 양호하고 변동성도 시장보다 낮다”며 “특히 배당을 연속적으로 지급했다는 장점도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투자증권이 선정한 코스피 배당성장주 중 금융주는 삼성증권(7.6%), NH투자증권(6.8%), 하나금융지주(6.6%), 삼성화재(6.5%), BNK금융지주(6.2%), 신한지주(5.6%), DB손해보험(5.5%), 삼성생명(5.2%), 한국금융지주(5.1%), KB금융(5.1%) 등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