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해진 "청소년 '백신패스·강제접종·전면등교' 재검토해야"

"전면적 등교조치, 정부의 준비 없는 '위드코로나' 방침에 보조를 맞춘 결과"

"전문가, 학교, 학생, 학부모와 소통하며 현장의 목소리를 충실히 들어달라"

"동계방학까지 '비대면 전환'하고 '백신패스' 적용시기도 늦출 수밖에 없다"

조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는 학령기 청소년의 백신접종과 방역대책이 다른 연령대와 환경과 조건이 확연히 다른 민감성과 특수성을 깊이 인식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의원은 "가능한 빠른 기간에 청소년 백신접종율을 제고해야 할 필요가 있지만, 현장에서는 비명이 터져 나오고 있다" "학령기 청소년들의 민감한 환경과 여건, 백신 부작용에 대한 불안, 방역당국의 강압적 태도에 대한 거부감 등이 겹쳐서 혼란이 확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학생들이 정부와 지자체를 위헌제소하고, 대통령과 총리, 장관과 질병청장을 검찰에 고발하고, 학부모단체가 성명과 시위로 저항하는 상황"은 ▲준비 없는 '위드코로나' 시행 ▲청소년 백신접종에 대한 오락가락 정책 ▲전문가, 학교현장과의 소통 부재 ▲일방적 정책결정 등 정부의 잘못이 초래한 측면이 크다고 비판했다.

조 의원은 "청소년 감염확산의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는 교육당국의 전면적 등교조치도 정부의 준비 없는 위드코로나 방침에 보조를 맞춘 결과"라며 "이대로 가면 교육현장의 혼란과 백신접종의 파행이 심각하게 우려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를 향해 "백신패스, 강제접종, 전면등교 조치를 잠시 중단하고, 전문가, 학교, 학생, 학부모 등과 소통에 착수해 현장의 목소리를 충실하게 청취하기 바란다. 소통을 통해 백신에 대한 불신과 불안을 해소하고, 접종방식 등을 포함해 보다 충실한 청소년 방역 프로그램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육당국을 향해선 "동계방학까지 비대면 학습으로 다시 전환하는 방안을 적극 고려해야 한다. 그러자면 내년 2월로 공지한 백신패스 적용시기도 일정 기간 늦출 수밖에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관성적이고 고압적인 접근방식이 교육현장에 불필요한 혼란과 또 다른 대란, 또는 패닉 상황을 유발하지 않도록 각종 조치에 대한 정부의 재검토를 촉구한다"고 거듭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