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투자협회 제공
지난달 당국의 긴급 시장안정화 조치와 가파른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 완화, 오미크론 변이 확산 가능성으로 인해 우량자산에 수요가 증가하면서 국내 채권금리가 큰폭으로 하락했다. 10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11월말 연 2.213%로 한달만에 36.2bp(0.362%p) 떨어졌다.
금융투자협회는 9일 발표한 ’11월 장외채권시장 동향‘에서 이같이 밝히고 “월초 해외 금리 상승과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도로 금리가 상승했지만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의 비둘기파적인 태도와 긴급 시장안정화 조치로 금리가 큰폭으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FOMC는 연준이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을 종료하더라도 곧바로 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것이라고 해석했다.
이어 “중순 이후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단기 불확실성이 해소됐고 한국은행의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 국내 기관의 국채선물 매수, 오미크론 변이 확산 우려로 금리는 추가 하락했다”고 덧붙였다.
11월 장외 채권거래량은 금리 변동성 증가, 채권 발행 감소 영향으로 전월 대비 69조2000억원 증가한 442조원을 기록했다. 일평균 거래량은 20조1000억원으로 5000억원 늘었다.
11월중 외국인은 국채 3조6000억원, 통안채 1조8000억원, 은행채 5000억원 등 총 6조2000억원을 순매수했다. 이는 재정거래와 국내 금리가 국가 신용등급에 비해 높게 형성된 데 따른 것이다. 외국인의 국내 채권보유 잔고는 전월 대비 3조5000억원 증가한 208조6000억원으로 매달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지난달 채권 발행규모는 10월보다 2000억원 감소한 65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특수채(8조4760억원), 국채(14조6780억원)는 발행이 증가했지만 금융채(24조8980억원), 회사채(5조8020억원)는 줄었다. 특히 회사채의 경우 금리 상승에 따라 크레딧물 수요가 감소해 발행이 부진했다.
11월 회사채 수요예측금액은 우량등급 기업의 발행 위축으로 총 8210억원(6건)으로 집계됐다.
양도성예금증서(CD) 발행금액은 전월 대비 2조8000억원 증가한 4조9000억원 규모로 46건 발행됐다. CD가 발행돼 유통시장에서 거래될 때 적용되는 11월말 기준 CD금리는 전월 대비 14bp(0.14%p) 상승한 1.26%를 기록했다. 지난달 25일 금통위 기준금리 인상(0.75%→1.0%)과 시중은행 3개월물 발행이 영향을 미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