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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감사사항 실태 분석]

상장사 KAM 평균 1.09개…금감원 "심사·감리시 점검할 것"

  • 보도 : 2021.11.30 12:00
  • 수정 : 2021.11.30 12:00

금감원 '2020년 감사보고서 핵심감사사항 기재실태 분석 및 시사점' 발표

적용 대상 2212개사로, 전년대비 900개사 증가

조세일보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국내 상장사의 지난해 핵심감사사항(이하 KAM) 기재 개수는 1사당 평균 1.09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재 실태는 대체적으로 양호한 편이나, 미기재, 추상적 내용 기술 등 일부 미흡한 사항에 대해선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금융감독원은 KAM 기재사항을 회계심사 업무에 활용하고, 심사·감리 등 과정에서 KAM 기재 사항을 점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은 30일 이 같은 내용의 '2020년 감사보고서 핵심감사사항 기재실태 분석 및 시사점'을 발표했다.

KAM이란 감사인이 지배기구와 커뮤니케이션한 사항 중에서 가장 유의적인 사항들을 선정한 것을 말한다. 감사인은 KAM 선정이유, 감사방법 등을 감사보고서에 기재해 정보이용자의 이해도를 높여야 한다.

국내엔 2017년 12월 도입돼 2020년 감사보고서부터 코넥스를 제외한 전체 상장사로 대상이 확대됐다. 2018년에는 자산 2조원 이상, 2019년에는 자산 1000억원 이상에서 2020년 전체 상장사로 확대된 것.

이로 인해 2020년 KAM 적용 대상은 2212개사(12월 결산법인 대상, 이하 동일)로, 전년(2019년 : 1312개사) 대비 900개사 증가했다.

■ 유럽에 비해 미흡…‘대형’일수록 많이 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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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금감원)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해 상장사의 KAM 기재 개수는 총 2413개로, 1사당 평균 1.09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유럽 등 해외 주요국가의 상장사와 비교할 때 아직은 많지 않은 수준이다.

영국 프리미엄 상장사 482개사의 평균 KAM수는 3.6개(2013년∼2018년 감사보고서 기준)이며, FTSE 350 기업 중 조사대상(2013년 153개사,2014년 278개사)의 평균 KAM수는 2013년 4.2개, 2014년 3.9개였다.

자산규모별로 보면 2조원 이상 상장사의 1사당 KAM 개수는 1.46개로, 1000억원 미만(0.97개), 1000억원~5000억원(1.10개), 5000억원~2조원(1.22개)의 KAM 개수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산 규모가 커질수록 KAM 개수가 많아지는 경향을 보인 셈이다.

시장별로는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의 평균 KAM 개수가 1.21개로, 코스닥시장 상장사(1.02개)보다 많은(18.6%) 것으로 나타났다.

감사인 규모별 평균 KAM 개수는 대형이 1.21개로, 중견(1.03개) 및 중소(1.04개)보다 다소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건설업(1.13개), 도·소매업(1.13개), 제조업(1.10개)의 평균 KAM 개수가 업종 평균(1.09개)을 상회했다.

■ 수익인식, 손상, 재고자산, 공정가치 평가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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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금감원)
 
KAM 기재 항목은 감사위험이 높거나 경영진의 판단이 수반되는 항목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고, 자산규모 및 업종에 따라 다소 차이가 났다.

KAM 기재 항목은 수익인식(36.8%), 손상(24.9%), 재고자산(10.9%), 공정가치 평가(8.3%) 등 순으로 많게 나타났는데, 이 같은 항목들은 대체로 감사위험이 높거나 경영진의 판단이 수반되는 항목들이다.

자산규모별로 보면 공통적으로 기재비율이 높은 수익인식, 손상을 제외하면, 자산 2조원 이상 상장사는 공정가치 항목, 2조원 미만 상장사는 재고자산 항목의 기재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공정가치 평가가 주요 이슈인 금융업을 영위하는 상장사의 자산총액이 대부분 2조원 이상이기 때문이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서비스·건설업은 수익인식, 손상 순으로 KAM 기재 비중이 높게 나타났는데, 특히 건설업은 업종 특성(수주산업)상 수익인식 기재 비중(88.3%)이 월등히 높았다.

도·소매업은 손상, 수익인식 순으로 KAM 기재비중이 높았고, 제조업과 마찬가지로 재고자산의 기재 비중도 높았다.

금융업은 금융자산·부채 보유 비중이 높아 손상, 공정가치 순으로 KAM 기재비중이 높았고, 기타항목(18.3%)으로 보험의 기재비중(7.8%)도 다소 높게 나타났다.

■ 개선 필요한 부분은?

금감원은 전체 점검대상에 대해 형식상 기재 실태를 분석한 결과, 일부 미흡한 사항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예를 들어 KAM이 없을 경우에도 이 같은 사실을 감사보고서에 기재해야 하지만, 일부 회사는 이를 누락했다. 감사인이 커뮤니케이션할 KAM이 없을 경우에는 감사보고서에 '핵심감사사항'이라는 제목의 별도 단락에 이러한 사실("우리는 감사보고서에 보고해야 할 핵심감사사항이 없다고 결정하였습니다")을 명시해야 한다.

아울러 핵심감사사항 단락에 적절한 소제목을 사용해야 하나, 일부 회사는 소제목 기재를 누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감사인은 감사보고서의 '핵심감사사항'이라는 제목의 별도 단락에 적절한 소제목을 사용해 각각의 KAM을 기술해야 한다.

이 밖에 KAM 적용 3년차인 자산 2조원 이상 상장사(168개사)에 대해 내용상 기재 실태를 분석한 결과, 일부 미흡한 사항이 발견됐다고 금감원은 전했다.

금감원은 일부 회사의 경우 KAM 선정 이유 기술시 개별기업의 구체적이고 특유한 상황보다는 일반적·추상적인 내용을 기술해 재무제표 이용자의 이해도를 저하시킬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KAM 기술시 재무제표의 관련 공시(주석)에 대한 언급을 포함해야 하나, 일부 회사는 이를 누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회사는 감사보고서에 '계속기업 관련 중요한 불확실성'을 기재한 경우에도 KAM 단락에 이에 대한 언급을 누락한 것으로 드러났다.

■ ”KAM 기재사항 심사 업무에 활용하고 감리시 점검할 것“

금감원은 감사인이 감사위험이 높거나 경영진의 판단이 수반되는 항목들 위주로 KAM을 기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발견된 미흡사항도 미미한 수준으로, 제도 도입 3년차인 핵심감사제도가 원활하게 정착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금감원은 그러면서 감사인은 기업의 특유한 상황을 고려해 다양한 KAM을 선정하고, KAM을 충실하게 기재할 수 있도록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KAM을 미기재 하거나, KAM 기재시 기업의 구체적 특유상황보다는 원론적·정형화된 서술을 하는 경우 등 일부 미흡사항이 있어, 정보 이용자의 이해도를 저하시킬 우려가 있다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이어 정보 이용자에 대해선 KAM이 갖는 정보효과를 충분히 이해하고,감사보고서 활용 과정에서 기업의 재무상태 및 경영성과 뿐만아니라 KAM 기재 사항도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KAM은 감사인이 회사의 지배기구와 협의하여 재무제표 감사에서 가장 유의적인 사항으로 선정한 사항이므로, 감사위험이 높거나 경영진 판단이 수반되는 항목, 유의적인 거래나 사건 등에 해당할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금감원은 "앞으로 감사인이 다양한 KAM을 선정하고 KAM을 충실하게 기재할 수 있도록 감사인에게 KAM 작성시 유의사항을 안내할 예정"이라며 "KAM이 왜곡표시 위험이 높은 분야, 중요한 경영진 판단이 수반되는 분야 등에서 주로 선정되므로, KAM 기재사항을 회계심사 업무(재무제표 중점심사 회계이슈 선정 등) 등에 활용하고, 심사·감리 등 과정에서 KAM 기재 사항을 점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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