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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비축유 방출에 中도 동참했지만 효과 의혹 “단기적 대책일 뿐”

  • 보도 : 2021.11.25 06:13
  • 수정 : 2021.11.25 06:13

한·일·영·인도 이어 중국도 동참…“美, 주요 소비국들과 공조한 것은 처음”

“단기적 대책” 의구심에 오히려 상승하던 유가, 美 원유 재고 증가 소식에 소폭 하락

OPEC+ 여전히 증산 중단 논의 안 해…내달 2일 회의

조세일보
◆…미국 텍사스주 프리포트의 전략석유 매장지 <사진 로이터>
 
미국이 치솟는 국제유가를 억제하기 위해 전략비축유(SPR) 5천만 배럴 방출을 발표한 가운데 일본, 인도, 한국, 영국에 이어 중국 또한 이에 동참하기로 했지만, 여전히 SPR 방출이 원유 가격에 장기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기대는 낮다.

미 백악관은 23일(현지시간) “미 에너지부가 비축하고 있는 SPR 5,000만 배럴을 방출할 것”이라며 “필요할 경우 추가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같은날 한국 정부도 미국의 제안에 동참하기로 했으며 일본, 인도 또한 다른 주요 국가와 함께 국가 비축유를 방출하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이어 중국도 미국의 제안에 따라 “비축유 방출을 안배하겠다”고 밝혔다.

미 에너지부는 향후 몇 개월간 3200만 배럴의 비축유를 방출하고 나머지 1800만 배럴은 의회가 앞서 승인했던 석유 중 일부를 방출할 예정이다. 바이든 행정부에 따르면 미국은 이르면 12월 중순부터 비축유를 풀어 텍사스와 루이지애나 일대에 보관할 예정이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가 지난달 26일 배럴당 84.65달러를 기록하며 7년 만에 최고가를 찍는 등 국제유가가 치솟자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 8월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주요 산유국(OPEC+)에 석유를 추가 공급하도록 촉구했다.

하지만 OPEC+는 지난 11월 회의에서 수요가 감소할 조짐이 보인다며 12월에도 석유 생산량을 하루 40만 배럴씩 증가시키는 기존의 계획을 고수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미국이 한국, 인도, 중국, 일본 등 주요 석유 소비국에 비축유 방출을 요청하고 나선 것이다. 바이든 행정부 관계자는 “미국이 세계 최대 석유 소비국들과 방출을 공조한 것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 같은 방출 소식에도 불구하고 국제유가는 23일까지 상승세를 보였으나 24일(현지시간) 소폭 하락 전환했다.

현재 시장에서 SPR 방출이 원유 가격에 장기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기대는 낮다. 일부는 이번 국제적 공조를 통한 방출이 단기적 대책일 뿐 궁극적으로는 산유국들이 증산을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수석 경제학자 캐롤라인 베인은 “의미 있는 방식으로 가격을 끌어내릴 만큼 규모가 크지 않으며 OPEC+가 증산을 늦추도록 자극할 경우 역효과를 낳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스티븐 넬리 미 에너지정보청(EIA) 청장 대행 또한 지난주 상원위원회에서 이와 관련해 “얼마나 방출하느냐에 달려있다”며 “그 영향은 상대적으로 단기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이 같은 전망으로 전날까지 상승세를 보이던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 재고 소식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24일(현지시간)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가 전장보다 11센트(0.14%) 하락한 78.29달러를 기록했고 브렌트유 1월물은 6센트(0.07%) 내린 82.25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원유 재고가 100만 배럴 증가했다고 밝혔다.

한편, 로이터통신은 OPEC+가 미국의 SPR 방출 압박에도 증산 중단을 논의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OPEC+는 다음 달 2일 회의를 통해 다시 증산 여부 및 산유량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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