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S22, 스냅드래곤 898 벤치마크 점수에 '우려 증폭'

내년 삼성전자의 갤럭시 S22 시리즈 등 안드로이드 주력 스마트폰에 탑재될 퀄컴의 스냅드래곤 898의 성능이 그다지 인상적이지 못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IT 매체 톰스가이드(tomsguide)는 퀄컴의 스냅드래곤(SD) 898과 관련, 일부 유출된 벤치마크와 이름을 변경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는 가운데 성능에 있어 아이폰 13의 A15 바이오닉보다 인상적이지도 못하고 채워야 할 것이 너무 많다고 전했다.

우선 이름 변경과 관련해 퀄컴은 이미 스냅드래곤 898이라는 명칭을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이미 발표해 변경 사실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알려진 바에 의하면 기존 시리즈 번호 3자리 대신 시리즈 번호와 칩 세대(snapdragon 8 gen 1)를 표기하는 방식이 될 것이라고 한다.

또한, 최신 스냅드래곤을 탑재한 단말기들이 내년에 출시될 예정이지만 올해 말 샤오미 미 12나 모토로라 등 일부 모델에 탑재돼 출시될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도 나오는 상황으로 갤럭시 S22 시리즈가 최초는 아닐 것으로 보인다.

성능과 관련, 아직 구체적으로 드러난 것은 없지만 스냅드래곤을 장착한 유출된 삼성전자의 2개 스마트폰의 벤치마크는 실망적이다. 1차 벤치마크는 갤럭시 탭S 모델의 긱벤치 5로 싱글 코어 1,211점, 멀티 코어 3,193점에 불과했다.

특히 멀티 코어 점수는 전작 스냅드래곤 888이 장착된 원플러스 9 프로의 3,685점보다 낮다. 물론 실제 출시까지는 시간이 남아있고 최적화가 이뤄진다면 다소 달라지기는 하겠지만 성능향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보다 더 우려스러운 점은 스냅드래곤 898로 추정되는 AP가 탑재된 갤럭시 S22의 벤치마크로 싱글 코어 1,163점, 멀티 코어 2,728점에 불과, 3600점을 기록한 전작 스냅드래곤 888에도 상당히 미치지 못한다는 것이다.

벤치마크 점가 곧 스마트폰의 성능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객관적으로 모바일 CPU(중앙처리장치) 성능을 검증하는 중요한 데이터이기 때문에 애플의 A15와 경쟁할 수준이 될 수 있을지 극히 우려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