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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2021년 3분기 실적]

카드사 순이익 2조 돌파...허리띠 졸라맨 덕분?

  • 보도 : 2021.11.22 18:51
  • 수정 : 2021.11.23 09:39

소비심리 회복으로 카드 이용액 증가
자동차할부금융 등 수익 다각화 노력

조세일보
코로나19 이후 주춤했던 소비심리가 회복되면서 올 3분기까지 카드사의 순이익이 2조원을 넘어섰다. 다만 가맹점수수료 인하, 카드론 규제 등 악재가 기다리고 있어 앞으로의 실적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수익성은 떨어졌지만 비용을 줄인 덕분에 ‘불황형 흑자’를 이뤘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전업 카드사 8곳의 연결재무제표 기준 3분기 누적 순이익은 2조2257억원으로 지난해 1조6846억원보다 32.1% 증가했다.

신한카드는 올 3분기까지 순이익이 5396억원으로 전년 동기 4695억원보다 14.9% 늘어났다. 신용판매, 카드대출, 할부리스 취급액 모두 업계 1위를 유지했다. 3분기말 기준 신한카드의 실질회원 수는 2095만명, 가동 가맹점 수는 190만개에 달한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본업인 신용판매 외에도 자동차할부금융 등 여러 사업군에서 고루 수익을 낼 수 있도록 수익 다각화에 힘쓴 결과”라며 “내부적으로 업무 프로세스를 개선해 자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비용을 절감하려는 노력도 꾸준히 해왔다”고 설명했다.

삼성카드는 4217억원의 순이익을 거둬 지난해 같은 기간 3507억원 대비 20.2% 증가율을 보였다. 삼성카드는 3분기말 현재 1198만명의 회원과 284만개의 가맹점을 보유하고 있다. 태블릿PC를 이용하고 24시간 365일 카드 심사·발급 체계를 도입하는 등 회원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회원 기반확대와 이용효율 개선의 노력으로 카드이용금액이 증가했다”며 “특히 온라인쇼핑, 백화점, 아울렛 등 소비업종에서의 이용금액이 지속 성장했고 국내 여행이 재개되면서 주유 및 여행업종에서의 이용금액도 늘었다”고 설명했다.

KB국민카드의 순이익은 작년 3분기 누적 2552억원보다 46.6% 늘어난 3741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말 기준 회원 수는 2016만명, 가맹점 수는 283만개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안정적인 고객 기반을 바탕으로 할부금융과 대출 부문에서 견조한 실적을 올렸고 비대면 업종을 중심으로 카드이용액이 늘면서 수수료수익도 증가했다”고 밝혔다.

현대카드는 3분기까지 2506억원을 벌어들이며 전년 동기보다 7.9% 증가했다. PLCC(상업자표시신용카드) 강자인 현대카드는 최근 제네시스, 네이버 PLCC를 출시하며 제휴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이를 통해 현재 969만명 수준인 회원 규모를 더욱 확대하고 축적된 회원 데이터를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PLCC를 기반으로 전반적인 사업이 원활했고 회원 수도 늘었다”며 “다만 각종 규제로 인해 비용이 늘어 순이익 증가폭은 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하나카드는 지난해 1144억원보다 73.9% 늘어난 1990억원을 벌어들였다. 특히 올해부터 자동차 할부금융 및 비회원 신용대출 서비스를 시작했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코로나 여파로 해외사용 감소가 이어졌음에도 불구하고 국내 기업매출을 중심으로 취급액이 늘었다”며 “업무 효율화와 디지털화, 오프라인 중심 고비용서비스의 온라인 전환을 통해 비용도 절감해 순이익이 늘었다”고 전했다.

롯데카드는 지난해 812억원에서 올해 1887억원으로 순이익이 132.5% 늘어났다. 3분기말 기준 회원 수는 854만명을 기록했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코로나 이후 공급된 풍부한 유동성이 소비로 이어져 신용판매, 카드대출 부문에서 수익을 냈다”고 설명했다.

우리카드의 순이익은 1746억원으로 작년 3분기 누적 1074억원보다 62.6% 증가했다. 9월말 기준 회원 수는 697만명이며 가맹점 관리·운영 업무는 비씨카드에 위임하고 있다. 최근 우리카드는 내년 말까지 독자적인 가맹점 체계를 완성해 나갈 계획을 밝혔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소비심리 회복에 따른 카드이용액 증대와 안정적인 금융자산 확대를 바탕으로 순이익이 늘었다”며 “최근 자동차 할부금융 관리지점을 늘리고 적극적인 영업을 펼친 것도 한몫했다”고 밝혔다.

비씨카드는 773억원의 순이익을 올려 지난해 같은 기간 737억원 대비 4.9% 증가율을 보였다. 비씨카드는 다른 카드사와 달리 매입업무수익이 2조3204억원으로 3분기 누적 영업실적 중 88%를 차지했다.

비씨카드 관계자는 “본업인 프로세싱 수익과 함께 가맹점론 등 금융서비스 수익도 증가했다”며 “법인세비용 등 지난 실적에 마이너스로 반영됐던 일회성 비용이 해소되며 순이익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전체카드 승인금액은 248조원, 승인건수는 60억7000만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6%, 7.3% 증가했다.

협회는 “3분기 중 백신 접종이 순조롭게 진행됨에 따라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충격이 완화하는 한편 경제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유지됐다”며 “특히 9월에는 상생 국민지원금 신청 및 지급이 시작되면서 승인금액이 늘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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