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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미·대만 경제회담은 바이든의 배신”…대만 상공서 무력시위

  • 보도 : 2021.11.22 10:52
  • 수정 : 2021.11.22 10:55

中, 미국·대만 경제번영파트너십대화(EPPD) 앞두고 대만 ADIZ에 군용기 9대 보내

글로벌타임스 “美, 약속 명백히 위반하는 것”…“바이든 대통령의 명백한 배신”

“무역투자협정(TIFA) 가능성 커질 것”….미-대만 무역 재개하나

조세일보
◆…22일 미-대만 경제 회담을 앞두고 중국 군용기9 대가 대만 방공식별구역(ADIZ)에서 무력 시위를 벌였다. <출처 로이터>
 
22일(현지시간) 미국, 대만의 경제 협력을 위한 회담을 앞두고 중국 군용기가 대만 방공식별구역(ADIZ)에서 무력시위를 벌인 가운데 중국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는 이번 양측의 회담에 대해 바이든 대통령의 명백한 배신이라고 비난하고 나섰다.

대만 국방부는 22일, 전날 중국군 군용기 총 9대가 대만 서남부 상공에서 무력시위를 펼쳤으며 이 중 H-6 폭격기 2대는 장거리 비행을 하며 ADIZ 안쪽까지 진입했다고 밝혔다.

같은 날 글로벌타임스는 지난주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의 회담에서 대만의 독립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밝혔으나 미국, 대만의 경제회담은 이를 위반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글로벌타임스는 “중국의 관리들은 이번 양측의 회담이 (바이든 대통령의) 약속을 명백히 위반하는 것이며 (대만) 독립주의자들에게 잘못된 신호는 보내는 것이라고 비난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19일(현지시간) 미 국무부는 성명을 통해 이번주 미국과 대만 간 경제협력을 위해 두 번째 ‘미국-대만 경제번영파트너십대화(EPPD)’를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중국사회과학원 미국학연구소의 위안정 선임 연구원은 이와 관련해 “미국과 대만의 공식적인 교류라고 볼 수 있다”며 “이는 하나의 중국을 지지한다던 바이든 대통령의 약속에 대한 명백한 배신”이라고 지적했다.

지난주 바이든 대통령은 시진핑 주석과의 회담에서 대만 문제와 관련해 미국이 ‘하나의 중국’원칙을 지지한다며 현재 상황을 바꾸거나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시도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반면 미국과 대만 양측은 올해 상반기부터 무역협상 재개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지난 6월 미국 의원단이 백신 지원을 위해 대만을 방문한 데 이어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우리가 대만과 대화를 나누고 있고 곧 어떤 틀에 대한 합의가 있으리라는 것을 안다. 이러한 대화들이 시작돼야 한다”며 무역 재개에 대한 가능성을 내비쳤다.

마셜펀드 대만 전문가 보니 글레이저는 블링컨 장관의 이날 발언이 오바마 행정부 이후 열리지 않은 대만과의 무역투자협정(TIFA)의 가능성을 높이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2016년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퇴임 후 트럼프 행정부가 들어선 후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USTR 대표가 중국과의 무역협상에 집중하면서 TIFA 회담은 교착상태에 빠졌다.

현재 대만은 세계무역기구(WTO) 회원국이면서 싱가포르, 뉴질랜드 등과 자유무역협정(FTA)을 맺고 있지만, 대부분 국가는 중국의 반발을 우려해 대만과의 무역협정을 맺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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